'6언더파' 최혜진, 롯데 오픈 3R 선두 도약…2위 정윤지에 3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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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4·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서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 최혜진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밀려난 정윤지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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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3위·김효주 6위 등 '롯데 소속' 활약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혜진(24·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서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최혜진은 2위 정윤지(23·NH투자증권·12언더파 204타)를 세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가 됐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 2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3년 연속 KLPGA 대상을 휩쓸었던 최혜진은 2022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무대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무관'이 길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랜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의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약 2년7개월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전날까지 정윤지에 2타 뒤진 2위였던 최혜진은 이날 쾌조의 감을 뽐냈다.
그는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었다. 이어 7번홀(파3)에서는 5.5m 거리에서 쉽지 않은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최혜진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1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2개의 버디 모두 홀컵 50㎝ 이내에 떨어질 정도로 정확한 아이언샷이 일품이었다.
최혜진은 16번홀(파4)에서는 6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전날 8언더파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에 올랐던 정윤지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며 1언더파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 최혜진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밀려난 정윤지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선두 최혜진 외에도 후원사 대회에 나선 '롯데' 소속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날 3타를 줄인 이소영(26·롯데)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3위에 자리 잡아 마지막 날 최혜진, 정윤지와 함께 '챔피언조'로 묶였다.
최혜진과 마찬가지로 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귀국한 김효주(28·롯데)도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이소미(24·대방건설), 이제영(22·온오프골프)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했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성유진(23·한화큐셀)은 3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38위로 순위가 밀렸다. 이로써 대회 2연패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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