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찰 '유혈진압' 노동자 구속…노동탄압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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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노동무시 노동탄압의 윤석열 정권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찰 유혈진압으로 부상당한 김 사무처장 구속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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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노동무시 노동탄압의 윤석열 정권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찰 유혈진압으로 부상당한 김 사무처장 구속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사무처장은 경찰의 곤봉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었고 병원 측도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냈다"며 "법률대리인은 체포 당시 '미란다 원칙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점'과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동영상에 경찰이 김 사무처장을 구타한 장면을 제대로 담지 않은 점'을 지적했으나 법원은 끝내 구속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의 구타로 김 사무처장은 머리에 출혈과 무릎 부상 등을 입었다"며 "그런데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한다는 걸,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경찰의 폭력적 강제진압에 김준영 처장이 홀로 방어한 것을 범죄라며 영장을 청구한 윤석열 정권의 무자비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은 경찰의 위헌·위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강력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2일 오전 11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광양제철소 포스코 복지센터 앞 도로에서 7m 높이의 철제구조물(망루)에 올라 농성을 벌이다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 쇠 파이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사무처장은 망루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불법 시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사무처장을 현행범 체포했다. 김 처장은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머리를 맞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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