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발사체 인양 후 공동조사하기로
김형원 기자 2023. 6. 3. 16:52
한미 양국은 서해에서 북한 우주발사체를 인양한 뒤 공동조사하기로 3일 합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이 같이 합의했다. 한미는 2012년 12월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장거리로켓 은하3호 잔해 조사 때도 공동조사단을 꾸린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지만 기술적 결함 등의 요인으로 서해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에 추락했다. 우리 해군은 현재 낙하 해역에서 잔해를 발견하고 인양 작업 중이다. 군은 잔해를 확보하면 평택 해군기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미 국방장관의 만남은 지난 1월 말 오스틴 장관이 한국 국방부를 방문한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약식 회담 형식으로 10여분 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 장관은 지난 4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창설하기로 한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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