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리에A ‘최고 수비수·올해의 팀’ 지목…아시아 최초

나폴리 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하는 김민재.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민재(나폴리)가 세리에A 최고 ‘수비왕’으로 지목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사무국 3일 ‘2022-2023시즌 U-23·골키퍼·수비수·미드필더·스트라이커 부문 최우수선수(MVP)’ 명단에 김민재를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했다.

김민재는 이번 최우수 수비수 자리를 두고 함께 나폴리 우승을 견인했던 동료 조반니 디로렌초, AC밀란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경쟁했고 결국 올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세리에A가 2018-2019 시즌부터 개시한 ‘포지션별 MVP’에 아시아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은 김민재가 최초다.

세리에A는 김민재를 두고 “인상적인 데뷔였다.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끈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22-2023 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명단에도 포함됐다.

김민재는 조반니 디 오렌초, 글레이송 브레미르(유벤투스),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올해의 팀’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에는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가 뽑힌 가운데 미드필더에는 산드로 토날리(AC밀란),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 공격수에는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나폴리), 하파엘 레앙(AC밀란), 빅터 오시멘(나폴리)가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이밖에 최우수 감독상에 루치아노 스팔레티(나폴리) 감독, 최우수 U-23 선수상에 니콜로 파졸리(유벤투스), 최우수 골키퍼상에 이반 프로베델(라치오), 최우수 미드필더에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최우수 공격수에 빅터 오시멘(나폴리)이 뽑혔다.

2022-2023시즌 세리에A를 가장 빛낸 별에게 주는 최우수선수(MVP)는 ‘김민재의 팀동료’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에게 돌아갔다.

김민재는 6일께 귀국한 뒤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