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이 쫙 찢어버린다”…성추행 의혹 부천시의회 이번엔 폭언 논란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6. 3. 16:48
최근 동료 시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부천시의회에서 이번에는 한 시의원이 해외 연수 중 갑질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은분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이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을 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프랑스와 독일로 떠난 해외 연수 과정에서 임 위원장이 공무원들에게 의전 문제로 혼을 내고 여행 가방을 들도록 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임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도 전했다.
박 의원은 “(임은분 위원장이) ‘연수 중에 있었던 일들을 발설하기만 하면 주둥이를 쫙 찢어버리겠다’라고 독기를 품은 표정으로 악센트를 넣어 강한 어조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임 위원장도 신상 발언을 통해 해외 연수 중 갑질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반박 발언을 했다.
임 위원장은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이 없고 의정 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이 제기한 폭언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부천시의회에서는 지난달 국내 의정 연수 기간에 민주당 소속 남성 시의원이 술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성추행 논란은 경찰 수사로 번졌고 해당 남성 시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지난 1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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