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휴가도 반납…KIA 박찬호 팀 퍼스트 정신에 "생각이 대단" 사령탑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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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보다 팀을 위하는 마음에 사령탑도 깜짝 놀랐다.
KIA의 '내야 사령관' 박찬호(28)는 지난 2일 조모상을 당해 사직 롯데전을 마치고 빈소가 차려진 대구로 이동했다.
그런데 박찬호는 3일 오후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 팀에 합류했고 이날 사직 롯데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6월부터 일요일 경기는 오후 5시에 개시하지만 4일 사직 롯데-KIA전은 공중파 중계로 인해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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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개인보다 팀을 위하는 마음에 사령탑도 깜짝 놀랐다.
KIA의 '내야 사령관' 박찬호(28)는 지난 2일 조모상을 당해 사직 롯데전을 마치고 빈소가 차려진 대구로 이동했다.
그런데 박찬호는 3일 오후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 팀에 합류했고 이날 사직 롯데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사실 박찬호는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었다. KBO는 지난 2019년부터 경조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선수는 자녀 출생, 직계가족 사망 등의 사유로 최대 5일의 휴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선수는 엔트리 등록이 말소되더라도 등록 일수는 인정 받는다. 또한 말소된 날부터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박찬호는 경조 휴가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팀을 위해서였다. 자신이 먼저 경조 휴가를 쓰지 않고 정상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구단에 피력했다.
김종국 KIA 감독도 박찬호의 이러한 결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김종국 감독은 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오늘(3일)은 일단 정상 출전한다. 내일은 선발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내일 아침에 발인이라 조금 피곤할 것 같아서 경기 후반에 대기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국 감독은 "선수의 생각이 대단한 것 같다. 이틀 동안 빠질 줄 알았는데 본인이 팀을 위해서 생각하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고종욱(좌익수)-이우성(우익수)-김석환(1루수)-신범수(포수)와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다시 대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6월부터 일요일 경기는 오후 5시에 개시하지만 4일 사직 롯데-KIA전은 공중파 중계로 인해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올 시즌 45경기에 나와 타율 .289에 13타점 11도루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는 4월에는 타율 .181 1타점 5도루로 부진했지만 5월에는 타율 .381 12타점 5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6월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도루를 남겼다. 지금 KIA 라인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은 분명하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의 최근 활약에 대해 "손목 부상에 대한 이슈가 줄어들면서 스윙을 정말 잘 하고 있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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