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열차 충돌' 최악의 참사…"최소 28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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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간 탈선·충돌 참사로 현재까지 최소 28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NDTV 등 인도 현지 매체와 AF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200km 떨어진 발라소르 인근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그보다 앞선 1981년에는 비하르주에서 여객 열차가 강으로 추락해 최소 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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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도 850명 이상
구조 작업 계속…사상자 숫자 빠르게 늘어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간 탈선·충돌 참사로 현재까지 최소 28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도 850명 이상으로, 크게 다친 사람이 많은 데다가 수색과 구조작업도 계속되면서 사상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NDTV 등 인도 현지 매체와 AF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200km 떨어진 발라소르 인근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이 사고로 최소 288명이 숨지고 8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심각한 부상자가 많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잔해를 뚫고 갇힌 승객에게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사상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1200명에 달하는 구조 인력이 투입됐으며 200대 이상의 구급차에 더해 지역 버스 회사까지 동원돼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생존자들도 구조 작업을 도왔으며, 오디샤주에 있는 정부 병원에는 헌혈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탈선한 여객 열차가 다른 여객 열차와 충돌하고, 정차 중이던 화물 열차까지 여기에 뒤엉키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열차는 벵갈루루에서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콜카타에서 첸나이를 잇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로 파악됐다. 사고 원인을 포함한 구체적인 경위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을 보면, 선로 위로 객차들이 뒤엉켜 있으며 일부는 완전히 뒤집히거나 심하게 훼손됐다. 선로 바깥으로 튕겨나간 객차도 있어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영국 BBC는 "금세기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라고 평가했다.
한 생존자는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기차가 기울었고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됐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넘어졌고, 충격을 받았다. 정신이 멈췄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헨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으며, 희생자 유족과 함께할 것이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인도는 광범위한 철도망을 갖추고 있지만 노후 됐고, 유지‧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종종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2016년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열차가 탈선해 약 140명이 숨졌다. 그보다 앞선 1981년에는 비하르주에서 여객 열차가 강으로 추락해 최소 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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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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