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3사’ 할인 나섰지만…이미 떠난 소비자들 “오토바이 덜 보이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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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고물가가 겹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달앱들이 다급히 할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냉담하다.
그동안 비싼 배달료를 내며 배달과 배달앱에 질렸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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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고물가가 겹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달앱들이 다급히 할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냉담하다. 그동안 비싼 배달료를 내며 배달과 배달앱에 질렸다는 반응. 누리꾼들은 ‘포장하니 좋다’, ‘배달 오토바이가 덜 보이니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픈서베이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배달 이용이 줄었다는 응답자의 83.9%가 “배달비가 비싸져서”라고 답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배달의 민족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195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요기요는 668만명, 쿠팡이츠는 303만명으로 각각 16%, 40% 줄었다.
이에 지난달 배달 앱 업체들은 일제히 배달비 경감 대책을 내놨다. 배달비 부담을 낮춰 시장이 쪼그라드는 것을 막겠다는 것.
배달의 민족은 ‘알뜰배달’ 서비스 지역을 인천, 대구 등에 이어 서울로 확대했으며, 15% 할인권을 제공하는 ‘타임서비스’도 시작했다. 요기요는 월 9900원에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 할인 서비스를 내놨다.
여기에 더해 ‘조건없는 할인’에 ‘묶음 배달’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 싸늘하다. 1일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인덱스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5월 첫 주와 비교해 배민은 4.4%, 요기요는 5.2%, 쿠팡이츠는 2.2% 사용자가 감소했다. 5월 들어 본격적으로 전개된 배달비 인하 전략 경쟁의 효과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배달 안 시킨지 오래됐다. 쓸데 없는 지출 안 하니까 좋더라”, “모두들 잘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매장은 꼭 포장주문 하자”, “배달 중개앱 이용하지 말고 음식점에 직접 전화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배달료 아끼고 직접 포장하니 배달사고 없고 중간에 거쳐 가는곳 없으니 따뜻한 음식 먹을 수 있고 그중 제일 좋은것은 미쳐 설치는 배달 오토바이 덜 돌아다녀 도로가 착해진거 같다”며 ‘배달 자제’ 독려까지 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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