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825억원 이적생, 112km 커브로 KKKKKKKKK→1703억원 ML 최다승 1위 ‘절망’

2023. 6. 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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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윗이 골리앗을 잡았다.

크리스 배싯(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4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41.

배싯은 3년 6300만달러(약 825억원) 계약을 통해 토론토에 입단했다. 4월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으나 데뷔전(4월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3⅓이닝 9실점)을 제외하면 좋은 내용이었다. 5월 2승2패 평균자책점 2.43이었으나 마지막 2경기서 10⅓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배싯은 2022시즌에 메츠에 몸 담았다. 제2의 친정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1회 2사 후 제프 맥닐에게 92마일 포심을 넣다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피트 알론소를 커터로 1루수 뜬공 처리했다. 2회부터 본격적으로 느리게 더 느리게. 2회 삼자범퇴 과정에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73마일 스위퍼를 구사했다. 마크 비엔토스에겐 70.1마일 커브를 던졌다.

3회 마크 칸하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4~6회를 잇따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 브렛 베티에게 69.6마일(112km) 커브, 5회 칸하에게 69.7마일 커브가 들어갔다. 7회 2사 2루서 비엔테스를 91마일 싱커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역시 70마일 커브가 양념처럼 들어갔다. 8회에 칸하에겐 다시 한번 69.9마일 커브를 구사했다.


배싯이 판정승을 거둔 상대는, 무려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승 1위(246승)를 자랑하는 저스틴 벌랜더(40)였다. 벌랜더도 잘 던졌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그러나 배싯이 더 잘 던지는 바람에 패전을 안았다. 시즌 3패. 평균자책점은 4.25.

벌랜더로선 경기시작과 함께 리드오프 솔로포를 맞은 게 뼈 아팠다. 조지 스프링어에게 2구 95마일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하다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6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6회 2사 만루서 달튼 바쇼에게 96.2마일(155km) 포심을 구사했다. 즉, 이날 배싯과 벌랜더의 구속은 최대 43km였다. 그러나 43km 느린 배싯이 웃었다. 토론토의 3-0 승리.

[배싯(위), 벌랜더(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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