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로 시카고 교통카드 사용해보니 [백문이 불여IT견]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대륙별로 정리해 놓았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의 스이카(Suica)는 물론이고 싱가포르·핀란드·영국 등 여러 국가의 교통카드를 애플페이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교통카드가 ‘익스프레스 모드’를 지원하는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익스프레스 모드가 지원되는 경우에만 일반적인 교통카드처럼 아이폰을 그냥 갖다 대기만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익스프레스 모드가 안 되더라도 교통카드를 쓸 수는 있지만, 아이폰을 갖다 댈 때마다 미리 잠금해제를 해야 하므로 사용성이 크게 떨어진다.
벤트라는 시카고의 대중교통인 CTA(시내버스 및 전철)·Metra(고속철도)·Pace(고속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교통카드다.
시카고 교통국은 자국 주민은 물론 여행객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철과 버스를 운영한다. 한국인이 시카고를 찾을 때 거쳐야 하는 관문은 오헤어 국제공항인데, 이곳에서 시내 중심부로 갈 때 타는 전철 노선 ‘블루 라인’이 대표적이다.
갤럭시 시리즈는 삼성페이를 통해 교통카드를 지원하지만, 교통카드 전용 유심(USIM)을 장착해야 하는 등 여러 제약 사항이 많다. 티머니는 유심 내에 관련 기능을 내장하는 방식으로 휴대전화 교통카드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캐시비만이 유심 대신 휴대전화 안에 교통카드를 저장하는 ‘HCE 교통카드’ 방식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를 여행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미리 본국에서 티머니·캐시비 카드를 발급받아 오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들 두 업체가 벤트라처럼 별도의 앱을 지원하지 않으며, 삼성페이는 휴대전화를 구매한 국가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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