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리그 데뷔' → '세리에 우승+최고 수비수' 김민재의 대단했던 6년...그야말로 '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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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난 놈'이다.
김민재(26, 나폴리)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2022-23시즌 최우수 수비수'에 뽑혔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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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쯤 되면 ‘난 놈’이다.
김민재(26, 나폴리)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2022-23시즌 최우수 수비수’에 뽑혔다. 이어서 ‘시즌 베스트팀’에도 뽑히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놀라움의 연속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했다. 유럽 빅리그 데뷔 시즌이다. 그럼에도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단숨에 팀의 주전을 꿰찼다. 총 4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수비 지능,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매 경기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했다. 작년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무대도 밟았다.
연이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의 관심을 받았다. 나폴리 합류 1시즌 만에 이적이 유력한 모양새다.
김민재의 축구 인생은 거침이 없다. 2017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한국 최강팀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2017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 일레븐 2회 등 개인 수상도 놓치지 않았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군 문제도 해결했다.
2019년 연봉 166억 원과 함께 베이징 궈안(중국)에 입단했다. 국내 팬들은 김민재의 중국행에 불만을 표했다. 한국 최고 수비수가 될 유망주의 성장이 더딜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묵묵히 활약했다. 비록 중국 시절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활약을 지켜본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2021년 영입 제안을 했다. 제안을 수락한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튀르키예에서도 우승컵을 얻지 못했지만, 홀로 빛났다. 팀의 최후방을 책임지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페네르바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유럽 무대 데뷔 1년 만에 나폴리가 관심을 보였다. 유럽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이었다. 이적설을 접한 페네르바체 팬들은 김민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잔류를 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53억 원)를 기록하며 떠났다. 그리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이 모든 것이 단 6년 만에 벌어졌다. 엄청난 성공 가도를 달렸다. 김민재의 축구 인생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야말로 ‘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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