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공조 과시한 英·캐나다·필리핀 국방장관…"인도·태평양 평화 협력하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캐나다·필리핀 국방장관이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ASC·샹그릴라 대화)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내외 국가들간 광범위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 움직임에 대응해 '질서와 권리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호소하자 미 동맹국들이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재차 표명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영국·캐나다·필리핀 국방장관이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ASC·샹그릴라 대화)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내외 국가들간 광범위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 움직임에 대응해 '질서와 권리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호소하자 미 동맹국들이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재차 표명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연설을 통해 "캐나다는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지역을 구축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아느냐"고 반문한 뒤 "국제 규칙과 규범이 우세하고, 모든 행위자가 책임감 있게 참여하고,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난드 장관은 '아시아에 역외 국가가 존재하는 게 오히려 분쟁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중국 군당국의 질문에 대해 "캐나다는 소통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책임감 있게 공존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칼리토 갈베즈 필리핀 국방장관은 연설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법치를 지키고 대화를 추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갈베즈 장관은 "좋은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는 옛 격언이 있다"면서 "이웃 간 경계가 분명하고 정해진 경계를 서로 존중할 때 진정한 우호 관계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남사군도)를 둘러싸고 필리핀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다분히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벤 윌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연설에서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이 2021년 인도·태평양 지역을 처음 방문했다"며 "영국이 인도·태평양으로의 기울기(til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서양과 태평양의 안보는 분리될 수 없다"며 "영국이 인도·태평양에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중국을 향해 "미국은 중국과의 열린 소통, 특히 국방 및 군사 지도자간의 소통은 필수적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더 많이 대화할수록 위기나 갈등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각종 오해와 오판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대만해협의 현상 유지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한 쪽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했다. 또 "대만을 둘러싼 갈등은 임박하거나 불가피한 게 아니며 현재의 억지력은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문다혜 CCTV 보니…만취해 비틀대며 운전석 탑승, 택시와 쾅[영상]
- 70대 시아버지에 '급발진 블박' 사준 며느리…남편 "거짓말할까 봐?" 발끈
- '강경준 불륜의혹 용서' 장신영 "'미우새' 출연 잘못됐나 생각도"
- '월세살이' 김장훈 "기부액 200억 돌파, 그것밖에 못 했나 싶어"
- "소개팅에 '귀 없는 남자' 나왔더라"…직장 선배 주선에 20대女 난감
- 최민환, 미모의 승무원 여동생 공개…싱글대디 오빠와 함께 3남매 육아
- 라이머 "이혼한 집서 침대·집기 그대로 가져와…TV는 안현모가 들고 갔다"
- '이혼' 서유리 "결정사 초대받아…소개팅 나가보려해"
- '월세살이' 김장훈 "기부액 200억 돌파, 그것밖에 못 했나 싶어"
- "백종원은 대도둑, 한국이 바쓰 훔쳤다"…흑백요리사 본 중국인 억지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