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단독 도루였다" 감독도 깜놀한 9회말 더블스틸, 그럼 같이 뛴 에레디아는?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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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2일) 최정이 만든 결정적인 장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 도루는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작전 건 것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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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은 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 도루는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작전 건 것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SSG는 1-2로 뒤진 9회말 최정이 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상대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키움 임창민이 한유섬에게 3구째를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2루에 있던 최정이 뛰기 시작했다. 덩달아 1루에 있던 에레디아도 2루로 향했고 이지영의 3루 송구가 옆으로 크게 빗나가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결국 키움은 부담스러운 한유섬을 고의4구로 걸렀고 이후 박성한의 희생플라이 1타점, 김성현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SSG의 올 시즌 첫 끝내기 안타. 키움은 최정에게 도루를 내준 탓에 2시간 넘게 리드한 경기를 한순간에 내줘야 했다.
김원형 감독은 "(최)정이가 뭔가 촉이 온 것 같다. 사실 무사 1, 2루였고 좌타자인 (한)유섬이가 3볼이라 뛸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벤치가 움직이겠나"라면서도 "정이가 뛰기 시작했을 때 깜짝 놀라면서도 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그 순간을 떠올렸다.
사령탑의 생각이 맞았다. 베테랑다운 노련한 관찰력과 타이밍이 빛났다. 3일 경기 전 최정은 "3루 도루를 생각하면서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상대 투수나 2루수, 유격수 등 수비진이 타자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과감하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1루에 있던 에레디아는 어떻게 알고 뛴 것일까. 이쪽은 본능적이었다. 에레디아는 "최정이 뛰는 것을 보고 다소 놀랐지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최정이 뛰는 것을 보자마자 나도 몸이 먼저 반응해 빠르게 뛰었다"고 전했다.
어떤 과정에서건 이 플레이는 SSG의 올 시즌 키움전 무패 기록(7전 전승)을 이어가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김원형 감독은 "볼 잡는 위치를 생각했을 때 위험한 플레이였다. 그래도 정이가 알아서 움직여준 덕분에 이겼다"고 활짝 웃었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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