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무죄' 이영하, 1군 합류… 두산 이승엽 "정철원 대안 없었어"

심규현 기자 2023. 6. 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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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영하(25)가 시즌 첫 1군에 합류했다.

두산은 3일 경기 전 투수 이영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속전속결로 두산과 계약까지 맺은 이영하는 1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에 대해 "사실 실전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정철원이 빠지면서 대안이 없었다. 첫 경기는 공백 기간을 감안해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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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영하(25)가 시즌 첫 1군에 합류했다. 

이영하. ⓒ연합뉴스

두산은 3일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3일 경기 전 투수 이영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고교 시절 당시 학교폭력 혐의로 후배에게 신고당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첫 공판을 시작으로 약 9개월간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길고 긴 싸움 끝에 지난 5월31일, 이영하는 최종 무죄를 선고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속전속결로 두산과 계약까지 맺은 이영하는 1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kt wiz전을 앞두고 전격 1군에 합류했다. WBC 음주 파문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정철원의 대체자 격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에 대해 "사실 실전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정철원이 빠지면서 대안이 없었다. 첫 경기는 공백 기간을 감안해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하의 올 시즌 구체적인 보직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불펜 및 셋업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본인은 (선발) 준비를 다 했다고 하지만 사실 선발투수로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한편 이날 두산은 김재환과 호세 로하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승엽 감독은 "두 선수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고 상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좌완인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이날 김대한(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송승환(좌익수)-박계범(유격수)-안승한(포수)-이유찬(2루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동주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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