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로 월급의 72%나 낸다고?"...피렌체·뉴욕, 에어비앤비 등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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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던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등을 대상으로 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미국 뉴욕에서는 오는 7월부터 숙박 공유를 규제하는 법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이에 즉각 맞대응하면서, 뉴욕의 숙박 공유 규제법이 과도하게 제한적이며 상위법인 연방법에도 위배된다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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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던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등을 대상으로 날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미국 뉴욕에서는 오는 7월부터 숙박 공유를 규제하는 법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관광 과잉으로 주택난에 빠진 뉴욕의 거주자들은 숙박 공유로 임대보다 큰 이익을 벌어들인 집주인들이 임대를 중단하거나 임대료를 올리는 바람에 저렴한 거주지가 사라졌다며 최근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뉴욕에서 규제법 시행을 예고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NYT)의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법은 뉴욕 주민이 자기 거주지를 30일 안으로 임대 할 경우 임대인의 개인정보와 임대 수익, 계좌정보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하게 하고, 단기 임대 수익에도 관광세와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이에 즉각 맞대응하면서, 뉴욕의 숙박 공유 규제법이 과도하게 제한적이며 상위법인 연방법에도 위배된다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피렌체는 역사 지구 내 신규 단기 주택 임대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피렌체는 이미 사용 중인 단기 임대 주택 이외에는 앞으로 주택을 관광객 숙소로 새롭게 쓰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1,50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도시 피렌체는 뉴욕과 마찬가지로 집주인들이 돈벌이가 되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임대 사업에 뛰어들면서 집값이 너무 크게 오르는 부작용을 앓았습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관광용 임대 주택들이 피렌체 역사 지구에만 현재 8,000채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장기 주거용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월세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피렌체 일각에선 급여의 72%를 월세로 지출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나왔습니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과감한 조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기 임대를 위해 관광객용 단기 임대를 포기하는 집주인에게는 3년 간 재산세를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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