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이 위험하다”…경호에 2400억 쓴 푸틴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6. 3. 15:5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안전을 위한 경호 비용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데다 러시아 본토까지 공격받는 일까지 생겨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1~5월 푸틴 대통령과 그 보좌진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지출이 148억 루블(약 2399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통령과 대통령 행정실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난해 대비 30% 늘린 191억 루블로 책정했는데, 그 금액의 80% 가까이를 5개월 만에 만에 쓴 셈이다.
이를 두고 러시아 매체 모스코우 타임스는 지난해 겨울부터 러시아 본토가 우크라이나 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자 크렘린궁이 보안 조치를 강화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궁은 지난달 3일(현지시간) 소속 불명의 무인기 공격이 있은 후 성명 발표를 통해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며 “2대의 무인기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를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무인기로 보이는 비행체가 크렘린궁 지붕 위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장면을 담은 미확인 영상이 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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