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 먹으려면 앉았다 일어나기 3만5천번” 무서운 용돈벌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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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이용해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에어팟의 숨겨진 기능을 이용해 운동을 보조하고 독려하는 서비스 '쓰리투고(32go)'를 이용하는 것.
해당 기술로, 에어팟만 있으면 걷기, 달리기 등 간단한 운동부터 푸쉬업, 런지 등을 할 때 개수 카운트까지 보조받을 수 있다.
에어팟을 이용한 단순 운동 보조 기능뿐 아니라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사용자의 동기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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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에어팟 끼고 운동하면 돈을 번다고?”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이용해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에어팟의 숨겨진 기능을 이용해 운동을 보조하고 독려하는 서비스 ‘쓰리투고(32go)’를 이용하는 것. 운동을 완료하면 받는 포인트로, 커피부터 치킨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용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입소문의 주인공은 지난해 출시된 ‘쓰리투고’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해당 서비스는 운동을 보조하고, 운동 성과에 대한 데이터를 정리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스마트워치 또는 전문 장비가 필요할 것 같지만,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건 딱 ‘하나’다. 바로 ‘에어팟’이다.
얼핏 음향기기가 어떻게 사용자의 운동을 보조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쓰리투고 운영사 비플렉스는 색다른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바로 애플 음향기기의 모션센서를 활용한 것. 에어팟 등의 음향기기에 탑재된 ‘공간음향’과 ‘가속도계’ 기능의 용도를 바꿔 에어팟을 운동 보조 기기로 변신시킨 것이다.
비플렉스는 머리의 움직임을 활용해 몸 전체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해당 기술로, 에어팟만 있으면 걷기, 달리기 등 간단한 운동부터 푸쉬업, 런지 등을 할 때 개수 카운트까지 보조받을 수 있다. 또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 아닌 유지 운동인 ‘플랭크’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어팟을 끼고 운동만 해도 각종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에어팟을 이용한 단순 운동 보조 기능뿐 아니라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사용자의 동기도 키운다. 운동을 마칠 때 게임의 경험치와 유사한 개념인 ‘스타’를 받는다. 사용자는 일정 개수의 스타를 모으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단 50개를 오르면 스타 1개를, 스쿼트 10개는 스타 1개를 받는 식이다. 스타의 갯수가 많을수록 포인트 전환율도 커진다. 스타 2개는 10포인트, 스타 10개는 60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의 하루 퀘스트와 7일 연속 운동 보상까지 받는 경우 하루 최대 적립 포인트는 200포인트다.
하루 퀘스트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스쿼트 약 3만5000개를 하면 22500원의 치킨 세트를 먹을 수 있다. 비플렉스에 따르면 약 3개월 동안 매일 15분 정도 운동을 하면 치킨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 초기 단계로 이용의 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모션센서 기능이 탑재된 에어팟 프로, 3세대, 맥스와 애플의 음향기기 회사인 비츠의 ‘비츠 핏 프로’ 등 총 4개 기종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같은 에어팟이어도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에어팟 1세대와 2세대로는 이용할 수 없다.
또 포인트 보상 상품도 아직은 제한적이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아메리카노, 편의점 2만원 이용권, 후라이드 치킨 세트 등 총 3개 품목뿐이다.
쓰리투고 운영사 비플렉스의 정창근 대표는 “현재는 에어팟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아이폰 유저만 사용이 가능하다. 향후 여러 이어폰 업체들과 제휴,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보상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는 주로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만보기 기능만 내놓았다”며 “쓰리투고는 보다 많은 운동 측정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해 홈트레이닝 운동 경험과 습관형성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쓰리투고를 만든 비플렉스는 카이스트의 생체역학 연구자들이 모여 세운 회사다. 사람의 귀 안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전정기관의 원리에 영감을 받아 서비스를 개발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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