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환자 의식 되찾아준 영웅들” 삼성서비스센터 ‘미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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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인명을 구조한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안전보건 교육 덕분에 '일상 속 영웅'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매 분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조치 방법 등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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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인명을 구조한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안전보건 교육 덕분에 ‘일상 속 영웅’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경기도 광명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던 김의성·김용남 팀장은 지난 5월 6일 8시 45분께 긴급한 연락을 받았다. 3층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대기하고 있던 고객이 갑작스럽게 쓰러졌다는 내용이었다. 김의성 팀장과 김용남 팀장은 바로 1층으로 이동했다.
김의성 팀장은 당시 급박한 상황을 떠올리며 “고객 입에서 하얀 거품과 토사물이 흐르면서 온 몸이 뒤틀리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며 “즉각 회사에서 배운 응급조치 요령을 기억해내 토사물을 제거하고 고객의 기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두 팀장은 고객의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로 유지하며 호흡 곤란을 방지했고 고객에게 계속 말을 건네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119가 도착하기 전에 고객은 눈은 마주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
그들은 잠시 뒤에 도착한 고객의 보호자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해 끝까지 고객의 회복을 체크했다. 보호자는 “A고객이 평소 질환(간질)이 있는데 응급 조치를 잘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의성 팀장은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안전 교육이 이번 일에 큰 도움이 됐다”며 “업무 특성 때문에 심장 제세동기 사용법이나 심폐소생법(CPR) 등에도 늘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덕분에 위급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매 분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조치 방법 등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스원 응급구조사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심폐소생술, AED제세동기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 1월에는 경상남도 거창에서 가전제품 출장서비스로 이동하던 엔지니어가 화재 현장에서 할머니를 구출한 사레도 있었다. 홍지영 엔지니어는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을 지나던 중 주택에서 심하게 연기가 오르는 걸 목격했다. 불길이 점점 커지는 걸 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에 즉시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작은 시골마을 외양간에 불이 났으며, 젊은 사람은 없고 동네 어르신 몇 분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할머니 한 분이 외양간의 불을 끄기 위해 물을 계속 뿌리고 있었으나 불길이 번지며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홍지영 프로는 바로 119 신고 후 불길 속으로 몸을 던져 할머니를 업고 바닥을 기듯 불길 속을 빠져 나왔다. 할머니의 상태 확인한 후 소방관들이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는 걸 보고, 다음 고객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함양소방서가 화재 진압 후 “다행히 안에 다른 분은 없었다”며 감사 전화를 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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