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5월 소비자물가 3.2%↑…19개월 사이 상승률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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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3%대를 유지하며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06(2020년=100)으로 전달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2023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전달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3%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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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두 달째 3%대를 유지하며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06(2020년=100)으로 전달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 이후, 지난 4월 3.7%를 기록하며 14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2021년 10월 3.3%를 기록했던 이후 19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올 1월 5.0% → 2월 4.8% → 3월 4.1% → 4월 3.7% → 5월 3.2% 등으로 상승세 폭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크게 미친 품목은 전기·가스·수도 및 농축수산물로 파악됐다. 다만, 전체 물가상승률의 폭이 둔화되는 데는 기름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양상과 전년 상반기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동월대비 지역난방비 31.4%, 도시가스 26.6%, 전기료 25.7% 등으로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0% 이상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부문 양파 30.3%, 풋고추 25.9%, 파 17.9%, 고춧가루 6.1% 등의 농작물도 물가상승의 주요 견인 품목으로 꼽혔다.
한때 9%대로 진입했던 공업제품은 1.7%까지 떨어지는 등 꾸준히 하향세를 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년 전에 비해 경유 -24.2%, 휘발유 -16.6%, 자동차용 LPG -13.3% 등을 기록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올 1월 이후부터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0% 각각 올랐다.
식품은 전달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1% 각각 상승했다. 식품 이외 품목도 전달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7% 동반상승 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대비 2.2%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는 2.3%로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은 전달대비 1.0%, 전년동월대비 6.4% 각각 올랐다. 과일은 전달대비 4.4% 떨어진 반면, 전년동월대비 5.5% 오름세로 기록됐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2023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전달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3% 각각 올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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