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에 질려 벌금의 나라로 변한 세기의 휴양지 어디

김혜성 여행플러스 인턴기자(mgs07175@naver.com) 2023. 6. 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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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휴양지’가 많은 스페인에서 이어폰을 꽂고 자전거를 타다가는 벌금 폭탄을 맞게 된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은 ‘스페인 여행 시 주의해야 할 법률’을 소개했다.

이비사 해변 / 사진=flickr
한국에서는 현행법률상 규제 규정이 따로 없어서 자전거를 타며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해도 위법이 아니다. 이와 다르게 스페인에서는 이어폰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다 적발되면 벌금 200유로(약 28만원)를 내야 한다.

한국에서 했던 행동을 무심코 하다가는 벌금 폭탄이 날아올 수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도 양쪽 귀에 모두 이어폰을 꽂고 자전거를 몰면 벌금을 부과한다.

스페인 지방 정부 역시 질서를 위반하는 관광객에 칼을 빼 들었다.

스페인 말라가주 해안 지역인 코르타 델 솔 지방 정부는 나체로 돌아다니거나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선포했다. 해안 지역의 특성상 가벼운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여행객이 많은 것이 원인이다.

코르타 델 솔 해변 / 사진=flickr
코르타 델 솔에서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인형, 풍선 등의 물건을 휴대하는 행위도 금지하며 이를 어길 시 최대 750유로(약 106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이비사와 마요르카에서 허가받지 않은 불법 파티에 참석하면 최대 2만9000유로(약 40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스페인 당국은 해변에서 흡연 행위도 금지했다. 담배꽁초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한 스페인 당국은 스페인 해변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부과하는 벌금은 최대 2000유로(약 283만 원)다.

스페인 플라야 데 팔마 식당가에서는 관광객 복장도 규제하기 시작했다. 플라야 데 팔마에 있는 11개의 레스토랑에서는 수영복, 끈이 없는 민소매, 축구 유니폼, 우산처럼 생긴 모자, 야광 모자 등을 착용한 관광객은 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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