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왔나 봐요” 최정 기습 도루→김원형 '깜놀'...결국 '해피엔딩'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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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셨나 봐요."
김원형 감독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을 앞두고 "어제 9회 최정 도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타이밍은 아웃이었다. 경기 끝나고 '위험했다'고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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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그분이 오셨나 봐요.”
SSG 김원형(51) 감독이 최정(36)의 도루에 놀라움을 표했다. 작전이 아니었다. 순전히 본인의 ‘감’으로 달렸다. 결과가 좋았다. 덕분에 이겼다. 모두가 웃었다.
김원형 감독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을 앞두고 “어제 9회 최정 도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타이밍은 아웃이었다. 경기 끝나고 ‘위험했다’고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부분이다. 최정 스스로 뭔가 ‘그분’이 오신 것 같더라. 무조건 산다고 판단했으니까 뛰지 않았겠나. 실패했으면 벤치 책임이다. 살았으니 최정이 잘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상황은 전날 9회초 나왔다. 최정이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익수 포구 실책으로 나갔다. 무사 1,2루. 타석에 한유섬이 섰다. 볼 2개를 먼저 골랐다.
3구째 다시 볼이 들어왔는데 이때 최정이 3루로 뛰었다. 포수의 3루 송구가 살짝 높게 들어갔고, 최정이 세이프됐다. 그 사이 에레디아도 2루로 들어갔다. 더블 스틸 성공이다.
한유섬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가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박성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1-2에서 2-2 동점으로 붙었다. 조형우의 삼진으로 2사 1,2루가 됐고,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SSG가 3-2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원형 감독은 “한유섬 타석에서 고민이 많았다. 번트를 대면 다음 박성한은 볼넷으로 보내지 않겠나. 그 다음 타자가 조형우였다. 그래서 강공을 택했다. 최정이 뛰더라. 뛸 타이밍은 아니었다. 무사 1,2루에 타자가 2볼이다. 게다가 좌타자다. 누가 작전을 내겠나”고 설명했다.
이어 “최정도 최정인데, 에레디아도 잘 뛰었다. 센스 있는 플레이다. 순간 판단이 좋았다. 사실 결과가 해피엔딩이었지만, 위험한 플레이는 맞다. 최정이 무언가 확신이 섰던 것 같다. 본인의 감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정이 스타트를 딱 걸길래 깜짝 놀랐는데, 또 보니까 ‘살 것 같다’ 싶더라. ‘과감한 플레이를 하네’ 했다. 사실 송구만 제대로 갔으면 아웃될 뻔했다. 그래도 덕분에 무사 만루로 갈 수 있었고, 승리까지 갈 수 있었다”며 웃었다.
최정은 0-2로 뒤진 7회말에도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1-2 추격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결정적인 도루를 성공시켰고, 득점까지 했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모험이라면 모험이었지만, 결과는 최상이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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