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무죄' 이영하, 286일 만에 1군 컴백…정철원 공백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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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6)가 학교폭력 혐의를 깨끗이 벗고 돌아왔다.
두산은 3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이영하를 1군에 등록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8월 21일 학교폭력 관련 재판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 286일 만에 1군에 등록됐다.
두산은 이영하가 무죄를 선고받자마자 연봉 1억2000만원 계약을 안기며 그동안 손해를 만회할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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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6)가 학교폭력 혐의를 깨끗이 벗고 돌아왔다.
두산은 3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이영하를 1군에 등록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8월 21일 학교폭력 관련 재판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지 286일 만에 1군에 등록됐다.
이영하는 현재 두산에 천군만마다. 셋업맨 정철원(24)이 지난 3월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투수조 선배 김광현(35, SSG 랜더스)과 술자리에 동석한 문제로 자리를 비운 탓이다. 정철원은 1일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고,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정철원의 빈자리를 당장 이영하로 채울 예정이다.
이영하는 지난달 31일 학교폭력 관련 재판에서 혐의없음을 인정받고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특수 폭행, 강요,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객관적이지 않고 야구부 부원들의 증언과 일치하지 않는다.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피고인은 무죄"라고 밝혔다.
이영하는 지난 2021년 초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교폭력 제보 글을 시작으로 무죄 선고를 받기까지 2년 넘게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법정 싸움을 시작하면서 프로선수 커리어에 공백이 생겼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미계약 보류선수로 남아 금전적 손해도 봤다. 두산은 이영하가 무죄를 선고받자마자 연봉 1억2000만원 계약을 안기며 그동안 손해를 만회할 기회를 줬다.
이영하는 1일 정식 선수로 등록되자마자 이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이영하는 그동안 구단의 정식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개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언제든 혐의를 벗으면 마운드에 설 준비를 마쳤다. 이영하는 이날 공 6개로 1이닝을 책임지면서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 평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이영하가 그동안 얼마나 몸을 잘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정철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필승조로) 정해둘 수 있는 투수는 홍건희뿐이고, 나머지는 유동적으로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박치국, 김명신, 이형범, 박정수 등을 상황마다 기용해 보겠다고 했는데, 복귀 준비를 마친 이영하를 곧장 등록하면서 한시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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