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통령실, ‘표 잃더라도 개혁’ 같은 뻥 그만 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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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해 "'표를 잃는 한이 있어도 과감하게 개혁을 하겠다' 같은 뻥은 그만 치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레토릭이 아닌 구체적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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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개혁안 제시하고 총선서 국민 지지 호소해야”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해 "'표를 잃는 한이 있어도 과감하게 개혁을 하겠다' 같은 뻥은 그만 치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SNS에 "3대 개혁은 말 뿐이고 실천이 없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미래를 위해, 표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어려운 과제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백번 지당한 말이다. 그런데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13개월의 취임 초 골든타임동안 3대 개혁은 이룬 게 없다"며 "교육개혁은 만5세 입학 사건 이후 무슨 개혁을 했나. 노동개혁은 주 69시간 사건 이후 무슨 개혁을 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치를 외치며 힘으로 노조를 진압한 것을 노동개혁이라 할 수는 없다"며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유연안정성을 달성하는 노사정 대타협을 해내야만 진정한 노동개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정답이 뻔한 초등학교 수학 문제인데, 이 정부는 표를 의식하는지 시작도 안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레토릭이 아닌 구체적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 복지, 노동, 연금, 교육 이 5대 분야에서 구체적인 개혁안을 제시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전국 당협위원장 200여 명이 모인 워크숍에 참석해 강연에 나선 이관섭 수석은 "2년 차 국정 운영 방향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듯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 이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생 안정, 약자 복지 강화, 중산층 복원 노력을 할 것"이라며 "최근 외교로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 대전환 시기를 선도할 자신감 있는 외교 행보로 국민 지지를 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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