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안 지키면 과감히 2군 보낼 것” 이강철 감독 결국 뿔났다…KT, 3일에만 10명 등·말소 대이동 [MK현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6. 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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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6월 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대규모 변동을 결정했다.

KT는 3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오윤석, 외야수 이시원, 홍현빈, 투수 이채호 김정운을 말소한 뒤 투수 이상동, 박세진, 외야수 정준영, 안치영, 내야수 황재균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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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6월 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대규모 변동을 결정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강한 어조로 “향후에도 기본을 안 지키면 2군으로 보내겠다”라고 목소릴 높였다.

KT는 3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오윤석, 외야수 이시원, 홍현빈, 투수 이채호 김정운을 말소한 뒤 투수 이상동, 박세진, 외야수 정준영, 안치영, 내야수 황재균을 등록했다.

KT는 2일 수원 두산전에서 무기려한 경기 끝에 1대 10으로 대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16승 2무 30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이 6월 3일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엔트리 변동을 결정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 감독은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황)재균이는 몸 상태가 된다고 해서 오늘 바로 올라왔다. 말소된 야수들에겐 기회를 줄 만큼 줄 듯싶다. 변화가 안 보였기에 2군에서 보고가 좋았던 새로운 얼굴들을 1군에 올렸다. 안치영은 주력이 좋고 2군에서 경기력 평가가 상당히 좋아서 좋을 때 한 번 올리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대규모 등·말소와 관련해 기본적인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T는 4연패 과정에서 야수들의 허술한 미스 플레이와 무기력한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기본적인 플레이를 안 하니까 그거로 경기가 넘어가는 거다. 말만 해서는 안 되니까 몸으로 느끼라는 뜻에서 결정했다. 계속 참고 있었는데 그런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왔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플레이를 인지하고 그런 장면이 다신 안 나오게 해야 한다. 앞으로도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어이없는 미스가 나오면 과감하게 2군으로 내려보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T는 3일 경기에서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김동주를 상대한다. KT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이 감독은 “(조)용호는 아직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듯싶다. 오늘 선발 타순에 (문)상철이가 못 들어갔는데 복귀 선수들 때문에 타순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라며 미소 지었다.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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