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떠는 푸틴?…"경호에만 5개월에 2,400억 썼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고 러시아 본토까지 잇따라 공격받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호 비용을 크게 늘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뉴스위크는 러시아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푸틴과 그 보좌진들이 경호에 쓴 돈이 150억 루블, 우리 돈 2천4백31억 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통령과 대통령 행정실 활동비용을 지난해보다 30% 늘린 191억 루블로 책정했는데 그 금액의 77%를 다섯 달 만에 쓴 셈입니다.

이는 지난해 겨울부터 우크라이나 군이 띄운 것으로 추정하는 무인기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서 크렘린궁이 보안조치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달 3일 크렘린궁 상공에서 두 대의 무인기가 폭발한 적이 있고 30일에도 모스크바 서쪽 인근에서 무인기 여러 대가 격추됐습니다.

전황이 불리해 질 때마다 현지 언론에서는 푸틴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지난해 11월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내준 뒤 그런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이 암살 위험을 피하려고 대역을 활용하고 있고 대역은 대통령 전용 건물에 살고 푸틴과 거주지를 공유한다"는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사실과 다른 추측이라면서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