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엘리엇 “동성애 혐오 男 배우, 나와 성관계하겠다 위협”

[뉴스엔 박수인 기자]

캐나다 출신 배우 엘리엇 페이지(Elliot Page)가 동성애를 혐오하는 배우와 마주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오는 6일 출간될 자신의 회고록 '페이지 보이'(PAGE BOY)를 통해 미국 LA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동성애 혐오 배우와 마주쳤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4년 인권 캠페인 컨퍼런스 도중 성소수자임을 고백했던 엘리엇 페이지는 "한 배우가 파티에서 다가와 '당신은 성소수자가 아니다. 그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은 남자를 두려워할 뿐이다. 당신이 성소수자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하기 위해 당신과 잠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위협했다"고 털어놨다. 며칠 후 그 배우는 페이지에게 '저는 동성애자들과 문제가 없다. 맹세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페이지는 해당 이야기를 책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저는 평생 그런 일이 여러 번 있었다. 많은 퀴어와 트랜스젠더들이 겪는 일이다. 이 이야기를 책에 넣은 이유는 우리가 겪는 현실, 이성애가 주류를 이루는 환경에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들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러 그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본인 이야기라는 걸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엘리엇 페이지 SNS)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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