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2m30 넘어서는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2위보다 더 값지다

이상완 기자 2023. 6. 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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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꾸준히 2m30을 넘어서며 올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상혁은 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루이지 리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해 2m30을 기록하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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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용인시청)이 9일 오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상혁(용인시청)이 9일 오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를 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꾸준히 2m30을 넘어서며 올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상혁은 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루이지 리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해 2m30을 기록하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2m32를 뛴 미국의 주본 해리슨이 차지했다. 늘 경쟁 상대이자 현역 최강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달 6일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2파전을 펼친 우상혁과 해리슨은 이번 대회에서도 무한 경쟁을 펼쳤다. 도하 대회에서는 해리슨이 2m32을 기록했고 우상혁은 2m27로 1위를 내줬다.

이날 또 2파전을 펼친 우상혁은 2m15부터 시작해 2m20까지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4와 2m27은 1차 시기에 넘지 못했으나 2차 시기에 성공해 해리슨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해리슨은 2m24에서 3차 시기에 간신히 성공했으나 2m27을 한번에 뛰어 넘었다. 2m30에 도전한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성공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쿠바의 루이스 자야스가 2m30에 실패한 가운데 해리슨도 2m30을 가뿐히 뛰었다.

우상혁과 해리슨의 2파전. 두 선수 모두 2m32에 나섰고 1, 2차 시기까지 나란히 실패했다. 우상혁이 마지막 3차 시기에 실패했고 해리슨이 뛰어 넘으면서 우승을 넘겨줬다.

우상혁은 지난달 도하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해 경북 예천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이 걸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8월) 기준기록인 2m32을 넘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달 21일 일본 세이코 골드그랑프리에 출전해 2m29로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히 2m30에 근접하는 것이 고무적이다. 올해 실외 대회에서 2m30 이상을 두 차례 뛴 선수는 우상력과 해리슨, 해리슨 조엘 바덴(호주) 등 총 3명 뿐이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랭킹 포인트 순위에서 해리슨(16점)에 이어 2위(14점)를 기록 중이다.

경기 용인시는 높이뛰기 세계 1위이자 한국 최고기록(2.36m) 보유자인 우상혁이 국군체육부대를 나와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에 입단이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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