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악의 참사" 인도, 열차 연쇄충돌 최소 288명 사망
장영준 기자 2023. 6. 3. 14:21
인도에서 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져 최소 28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쯤 오디샤주 발라소르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여객 열차 한 대의 일부 객차가 탈선하면서 반대편 선로를 덮쳤고, 해당 선로를 달리던 다른 여객 열차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또 두 여객 열차가 충돌하면서 인근 철로에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까지 덮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단슈 사랑 오디샤주 소방청장은 AFP통신에 "이 사고로 최소 28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부상자 수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에 말했습니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등 200여대와 구조대원 1200명을 투입된 상태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를 "지난 20년 동안 벌어진 인도 열차 사고 가운데 최악의 사고"라고 보도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사고로 매우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 유족과 슬픔을 함께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인 사상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인도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JTBC 취재진에 "해외안전 담당 영사와 인도 경찰 당국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오전까지 한국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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