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시즌부터 ‘이탈리아 정복’…김민재, ‘최우수 수비수+올해의 팀’ 쾌거

박건도 기자 2023. 6.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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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에겐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민재(26, 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3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당시 유럽 정상급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31)의 대체자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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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재
▲ 김민재가 세리에A 데뷔 첫 시즌에 최우수 수비수상과 시즌 베스트에 선정됐다 ⓒ 세리에A 공식
▲ 이탈리아 올해의 수비수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괴물 수비수에겐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민재(26, 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이탈리아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와 시즌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수비수 부문에서 최우수 선수로 지목됐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 만에 이룬 쾌거다.

압도적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3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시즌 내내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김민재는 핵심 수비수로 팀 최후방을 책임졌다. 괴물 같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은 물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더 적극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등 눈에 띄게 발전했다. 수비 핵심으로 활약한 김민재 덕분에 나폴리는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뒤에야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데뷔 시즌이라고는 믿기 힘든 수준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당시에도 팀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현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나폴리로 향한 뒤에도 페네르바체 팬들의 애정 공세는 끊이질 않는다. 김민재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직도 김민재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김민재
▲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이적 후 주전 수비수가 됐다.

큰 기대와 함께 부담을 떠안을 법도 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당시 유럽 정상급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31)의 대체자로 지목됐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이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발언했을 정도다.

나폴리 입단 기자회견 당시 김민재는 “솔직히 나는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아니다. 그저 나폴리에 최선을 다할 수비수 중 하나다. 나폴리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민재의 꾸준한 활약은 현지의 시선도 바꿨다.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하위리그 선수가 왔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오히려 쿨리발리를 뛰어넘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김민재는 최우수 수비상에 이어 올해의 팀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첫 시즌 만에 이탈리아 무대 정복을 마친 김민재는 곧 군사 훈련을 위해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 김민재는 이적 1시즌 만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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