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케치] "필드하키, 끈끈한 단합력이 큰 매력이죠"

권수연 기자 2023. 6. 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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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출전권을 위한 치열한 매치가 무더운 여름 주말, 서울 한복판을 달군다.

3일, 제43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 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2차 예선전이 한국체육대학교 하키장에서 개최됐다.

이 날 개회식은 서울시 하키협회 이진규 협회장을 비롯해 각 관계자, 한국체육대학교 남녀부와 더불어 고등 남자부에 용산고, 대원고가 참가했고 여자 고등부에는 송곡여고, 송곡여중이 참가했다.

한국 필드하키의 저변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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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에 나선 용산고 하키부 선수단ⓒ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MHN스포츠 송파,  권수연 기자) 전국체육대회 출전권을 위한 치열한 매치가 무더운 여름 주말, 서울 한복판을 달군다.

3일, 제43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 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2차 예선전이 한국체육대학교 하키장에서 개최됐다.

이 날 개회식은 서울시 하키협회 이진규 협회장을 비롯해 각 관계자, 한국체육대학교 남녀부와 더불어 고등 남자부에 용산고, 대원고가 참가했고 여자 고등부에는 송곡여고, 송곡여중이 참가했다. 중등 남자부에는 용산중, 신암중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은 고등 남자부와 중등 남자부 총 네 팀이 나섰다. 필드하키는 15분씩 총 4쿼터로 경기가 실시된다. 스틱으로 공을 쳐 상대편 골문에 넣으면 득점한다. 이 과정에서 몸에 볼이 닿으면 파울로 간주되며 선수는 무조건 스틱을 이용해 볼을 컨트롤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선보이기도 하며 순발력은 기본이다.스틱만으로 볼을 넣어야하기에 더 까다로운 볼 컨트롤이 요구된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경기가 치열하기에 0-0으로 승부치기에 들어가는 상황이 대다수다.

대학부는 경기에 참가하지 않지만 현장에서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경기 시작 전 개회사 참석과 더불어 필드에 물을 뿌리며 그라운드 상태를 체크했다.  

제43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가 열리는 한국체대 하키장에 물을 뿌리고 있다ⓒ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제43회 서울특별시협회장기 하키대회에 참석한 중,고교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 낮 기온이 28도까지 치솟는 무더위였다. 인조잔디에 고인 물은 금세 증발했다. 필드에 나선 용산고 선수 한 명이 스틱 끝으로 공을 드리블하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훈련에 살갗이 가무잡잡하게 탄 학생 선수들의 얼굴은 모두 밝았다. 오전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뛰며 30분가량 웜업에 나섰다. 현장에 나와서 본 한국체대 하키장에는 따로 관중석이 없었다. 그럼에도 건너편 건물 계단을 꽉 채운 학부모들의 응원소리가 필드를 쩌렁쩌렁 울렸다. 

경기 전 본지와 잠시 만난 한국체대 여자 하키부 유은서(2학년) 씨는 "대학부 학생들의 열정과 패기도 좋지만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열정과 패기가 더 뛰어나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국 필드하키의 저변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하키는 오래전 하키 강국이었고 최근에도 매번 10강 안에 들어왔다. 지난 1월은 국제하키연맹 월드컵에 나선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13년만에 8강이라는 업적을 만들었다. 후원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을 딛고 흘린 피땀의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자면 어려운 길이다. 필드하키를 진로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유 씨는 "팀원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달릴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필드하키를 처음 접했을 때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운동이라 더 호기심이 갔어요, 처음에는 신기해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생각보다 더 좋은 운동이라 생각해 진로로 정했습니다"

유 씨는 실업팀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 후보군이 많기에 앞으로 한국 필드하키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곧 경기에 나설 선수단에게 "모두 부상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화이팅"하고 밝은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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