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와서 이렇게 많이 던진적 없었다…149km 에이스의 화려한 부활

윤욱재 기자 입력 2023. 6. 3. 11:26 수정 2023. 6. 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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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던 2일 사직구장.

롯데는 6회까지 13-2로 크게 이기고 있었고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105구까지 던진 상태였다.

롯데는 14-2로 크게 이겼고 스트레일리에게는 시즌 3번째 승리가 주어졌다.

4월까지만 해도 2패 평균자책점 5.82에 머무르면서 우려를 낳았던 스트레일리는 5월에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반전의 투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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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전에서 호투한 스트레일리가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던 2일 사직구장. 롯데는 6회까지 13-2로 크게 이기고 있었고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105구까지 던진 상태였다. 큰 점수차에 투구수는 100구를 초과했다. 아마 대부분 투수교체를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스트레일리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3개의 공을 던지고 또 하나의 이닝을 틀어 막았다. 7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이날 스트레일리의 투구수는 118개였다.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찍혔다. 롯데는 14-2로 크게 이겼고 스트레일리에게는 시즌 3번째 승리가 주어졌다.

요즘 선발투수가 120개 가까운 투구수로 한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스트레일리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것이었다. 종전에는 2020년 7월 31일 사직 KIA전에서 115구를 던진 것이 최다였다.

궤도에 오르지 않은 투수에게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맡길 수는 없는 법. 스트레일리는 화려하게 부활을 외치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2패 평균자책점 5.82에 머무르면서 우려를 낳았던 스트레일리는 5월에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반전의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5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2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 그 자체였다. 당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에 대해 상대 타자들이 잘 알고 있어서 고전했던 이유도 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가 투구에 조정을 했고 지금은 상대 타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118구 투혼을 펼치고 난 뒤 "지속해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던 점이 주효했다. 선발과 선발 경기 사이에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최근 많은 노력을 했다"고 부활을 위해 몸부림쳤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야수들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줘서 경기 운영이 수월했다.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야수들이 많은 득점을 해서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는 스트레일리는 "앞으로도 내 선발 경기에 잘 부탁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어느덧 시즌 평균자책점도 3점대(3.81)로 낮추는데 성공한 스트레일리는 이제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그렇게 롯데는 4~5월에 이어 성공적인 6월을 보내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 스트레일리가 KIA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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