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닥터 차정숙', 결론 '경우의 수'는 6가지? 간 기증 받고 '당당' 자기 길 가는게 유력?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엄정화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철 VS 민우혁, 그리고 누구 간을 택할까. 아직 풀어야할 숙제들이 많다. 이 가운데 과연 당신의 박수를 가장 많이 받을 엄정화의 선택은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차정숙'으로부터 응원을 받을, 응원을 건네줄 수 있는 결론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4회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이 각혈을 하며 건강 이상 신호를 알렸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닥터 차정숙' 15회 예고편에는 차정숙은 레지던트 생활을 접고 병원에 입원한 모습이 담겼다. 아내의 건강 이상을 몰랐던 서인호(김병철 분)는 뒤늦게 자신의 간을 떼주겠다고 나서고, 로이킴(민우혁 분)도 간 이식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모습.
이 가운데 차정숙이 과연 어떤 카드를 집어들지가 남은 2회의 관람 포인트라 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 가능한 경우의 수는 총 6개다.
먼저 서인호의 간을 이식받을 경우와 로이킴의 간을 받게 될 2개의 경우에, 기적적으로 간 이식 없이 건강을 회복하는 상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고편은 언제나 극적인 위기 장면을 넣어 호기심을 끌게 마련이니, 마지막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오히려 마지막 경우의 수를 최종 결론으로 바라는 시창자들도 만만치 않다. 간 이식이 차정숙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정당성을 부여하는 계기가 된다면, 실망할 듯하다는 의견도 벌써 나온다. 이제야 자신의 인생을 살겠다는 40대 아줌마의 인생 봉합기를 내세웠는데,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또 끌려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유쾌 상쾌 통쾌'하지 않으리란 이야기들이다.
한편 간 이식을 전제로 한다면 이중 서인호 간을 이식받을 경우에도 총 3개의 경우의 수가 생긴다. 먼저 남편 서인호의 간을 이식 받으면서 이혼을 하지 않거나, 이식은 받고 이혼을 하는 갈림길이 생긴다.
이어 여기에서 세부 경우의 수가 또 발생한다. 이혼하고 로이킴과 맺어지는 경우와 혼자 마이웨이를 걸어가는 결론도 가능하다.
이 3개의 선택 중 지금까지 전개된 이야기와 가장 결이 다른 카드는 서인호의 간을 이식받은 차정숙이 가정을 지키며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 것. 물론 가정도 소중하지만, 이미 10여회에 걸쳐 차정숙이 서인호에게 마음이 떠났음을 보여줘왔기에 간 이식 받았다고 갑자기 가정 봉합기로 가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고서야 '나'를 찾아 나서게 된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라는 작품 의도와 사뭇 다른, '용두사미'의 대표작이란 악평을 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인호 간을 받고, 로이킴과 맺어지는 경우도 현재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한국적인 정서에 다소 안맞을 수 있고, 지금껏 자신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온 차정숙이 내리기 쉽지 않은 결론이라는 분석.
반대로 로이킴의 간을 이식받을 경우엔 2개의 카드가 놓여진다. 로이킴과 맺어지거나 아니면 간을 받긴 하지만 역시 자기 길을 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물론 로이킴의 간을 받고 서인호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그런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보이므로, 이를 아예 경우의 수에서 제외한다면 총 2가지 선택이 존재하는 것.
이중 로이킴의 간을 받고 연인 또는 부부의 인연으로 발전하는 카드를 택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진 않는다. 그간 서인호의 맹활약 덕일까. 로이킴과 차정숙의 관계에 대한 비중이 확 줄어들면서 1회에 비해 그다지 진전을 보이지 못했던 터. 여기에 지난 방송 내내 철벽을 쳐오던 차정숙이 갑자기 로이킴 간을 받았다고 멜로 모드로 급 넘어가는 것도 개연성이 떨어져 보인다.
따라서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택 카드는 차정숙이 로이킴이든 서인호든 누군가의 간을 받긴 하되, 어느 남자와도 손을 잡지 않고 당당히 자기 길을 간다는 결말이다. 나홀로 마이웨이가 '세상의 모든 차정숙을 응원한다'는 작품 취지에 걸맞는다는 분석.
특히 앞서 의료봉사 활동을 갔을 때 차정숙이 출산을 앞둔 산모를 도와 무사히 애를 받은 상황 등이 그녀의 이후 행보를 암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시 난다긴다하는 전문의들도 별 수를 �】兀쨉�, 그녀가 오히려 산모에게 큰 도움이 됐던 것.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차정숙이 "이런데서는 저같은 사람도 쓸모가 있다"고 한 장면이 바로 이후 선택에 대한 복선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엄정화는 종방을 앞두고 "차정숙과 함께 울고 웃고 또 공감하면서 다시 차정숙으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촬영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방송을 보면서 살아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차정숙에게 공감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 저에게도 잊히질 않을 의미 있는 드라마다. 세상의 모든 '차정숙'들이 언제나 스스로를 믿고 꿈을 찾아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라면서 종영 메시지와 더불어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또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는 '차정숙의 선택'을 짚으며 "많은 분들이 '차정숙의 선택'을 궁금해하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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