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유통人] "벨리곰의 아버지, 호텔롯데를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이완신 대표

류난영 기자 입력 2023. 6.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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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롯데맨, 호텔롯데 '구원투수'로…특유의 추진력 통해 흑자전환
"창립 50주년 호텔롯데, 미래 100년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 탈바꿈"
이완신 롯데호텔군 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 (사진=롯데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HQ 총괄대표(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새출발에 나선 호텔롯데가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순항하는 모습이다.

'이완신호(號) 호텔롯데'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을 향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확장에 대한 비전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 총괄대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본점 점장과 마케팅부문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정통 롯데맨'이다.

올 1월부터 호텔롯데 수장을 맡으면서 적자였던 호텔롯데를 흑자 전환시키며 '이완신 매직'을 증명했다. 이 총괄대표가 취임 직후 조직 개편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호텔과 리조트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호텔롯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4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0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줄었다.

호텔롯데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호텔 사업부와 리조트 사업부를 단일 사업부인 호텔사업부로 통합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총괄대표는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마케팅 조직을 강화했다. 호텔군HQ는 지난 1월 호텔·면세점·월드 3개 사업부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마케팅본부 조직을 신설했다.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사진=호텔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호텔롯데의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고,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이 본격화하는 시기이다보니 롯데그룹 안팎에서도 이 총괄대표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익스팬드 유어 익스페리언스(Expand Your Experience·롯데와 경험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한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호텔롯데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단순 수익 창출이 아닌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호텔은 에셋라이트 전략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호텔 체인을 확대하고, 롯데면세점은 하이엔드·초럭셔리 매장 도입을 통해 트레블리테일 명품 글로벌 리더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월드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호텔롯데를 글로벌 리딩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비전 및 전략을 바탕으로 2032년 매출액 15조, 기업가치 14조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기준 호텔롯데의 매출액(6조7000억원)과 기업가치(3조원)와 비교하면 5배 가량의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다. 업의 본질인 경험을 확장해 기업 가치 역시 비약적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총괄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빠른 실행력과 변화 추구 ▲장기적인 안목 및 역량강화 두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문화·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롯데홈쇼핑에서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벨리곰'과 가상인간 '루시'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빠르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화시킨다는 목표다.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롯데가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해 조형물을 설치했다. 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

향후 50년을 책임질 역량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 총괄대표는 "지난 50년간 성장해온 호텔롯데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국가·사업부·지점별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시스템·인적 역량 등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회사 전체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총괄대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최근 6월 CEO 메시지에서는 나이키(NIKE)의 '저스트 두잇(Just Do It·시작을 망설이지 말자)'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포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즉시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한 이 총괄대표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와 이상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호텔군 구성원 모두가 먼저 그 목표를 향해 발을 떼야 하고 즉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호텔군HQ는 한국관광공사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엔터투어먼트(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전용 롯데호텔앤리조트 상품 기획 ▲해외여행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이 총괄대표는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롯데호텔군HQ 주관으로 열린 로드쇼에 참석해 한국의 유명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이와 연계할 수 있는 롯데호텔 및 롯데면세점 관광 상품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밖에 연내 NFT(대체불가토큰) 발행, 의료관광 패키지 개발, IP(지적재산권) 산업 진출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괄대표는 "호텔롯데가 지난 50년간 세계 곳곳에 호텔·면세점·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한국 관광산업 역사와 함께해왔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관광·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가 지난 5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었다. 주요 참석자들이 50주년 비전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월드 직원대표 이호남, 이은조 호텔롯데 노동조합위원장,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 이영주 호텔롯데 사외이사, 롯데면세점 직원대표 김한빈. (사진 = 호텔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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