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보일러 성능 과장 광고' 귀뚜라미에 경고

임수빈 2023. 6. 3.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일러 제조사 귀뚜라미가 신형 보일러의 성능을 거짓 및 과장 광고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3일 공정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지난 2020년 10∼11월 세 차례 홈쇼핑 방송에서 '거꾸로 뉴(NEW) 콘덴싱 프리미엄-17HW' 보일러를 광고하면서 온수 일체형 개방식 팽창탱크를 쓴 덕분에 자사의 기존 모델보다 온수 공급능력이 34%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능 개선됐지만 광고와 달리 팽창탱크와는 무관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보일러 제조사 귀뚜라미가 신형 보일러의 성능을 거짓 및 과장 광고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3일 공정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지난 2020년 10∼11월 세 차례 홈쇼핑 방송에서 '거꾸로 뉴(NEW) 콘덴싱 프리미엄-17HW' 보일러를 광고하면서 온수 일체형 개방식 팽창탱크를 쓴 덕분에 자사의 기존 모델보다 온수 공급능력이 34%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공정위 조사 결과 해당 보일러에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의 팽창탱크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귀뚜라미 측도 팽창탱크와 온수 공급능력 간 상관관계를 입증할 객관적 실험 결과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가스 밸브·팬·버너 등의 하드웨어를 복합적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기존 제품보다 향상돼 온수 공급능력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소비자는 보일러와 같은 기계설비를 구매할 때 기존제품에 비해 단지 소프트웨어가 개선된 것보다는 하드웨어의 개선이 함께 이뤄진 신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며 "이 사건 광고는 소비자가 하드웨어적으로 개선된 온수 일체형 개방식 팽창탱크 때문에 온수 공급능력이 향상됐다고 오인하게 함으로써 합리적 구매 선택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 공정위는 온수 공급능력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고 위반 행위 기간이 길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법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고 과징금 등은 부과하지 않았다.
#공정위 #경고 #귀뚜라미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