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전원회의 앞두고 모내기 마무리·경제계획 완수 선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올해 알곡 생산 목표를 무조건 점령하기 위한 전 인민적 투쟁 기세가 고조된 속에 전국적으로 기본면적의 모내기가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이달 상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상반기 경제 결산을 예고한 북한이 3일 전국적으로 모내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5월 인민경제계획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전 인민적 투쟁 기세가 고조된 속에 전국적으로 기본 면적의 모내기가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5월 초부터 시작한 모내기는 통상 6월 중순 이전에 마무리되는데, 올해는 열흘가량 완료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또 지난해보다 농기계 가동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1면 하단에는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건재 공업을 비롯한 여러 부문과 단위에서 "5월 인민경제계획을 완수했다"면서 성과를 소개했다.

2면에는 전날인 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6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했다. 회의에서는 국토계획법, 간석지법, 상수도법, 하수도법을 수정보충(개정)하고 중앙재판소 판사들을 소환 및 선거했다. 하단에는 지난달 18일 백두산밀영에서 출발한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대열들이 평양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3면에는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 27일) 70주년을 앞두고 시작한 연재물 '영광스러운 전승 세대에 대한 긍지 높은 추억-그들처럼 영원히 승리하리라'를 실었다. 신문은 당시 노동자들의 결사관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등을 조명했다. 각지에서 벌어진 증산경쟁운동을 소개한 당시 신문자료도 실었다.

4면에는 '혁명실천'에서 당 조직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은 과거 '70일 전투' 때를 상기하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조직의 힘을 발동하고 일꾼들과 당원들을 발동하며 대중을 불러일으켜 난관을 용감하게 박차고 나가자는 것이 우리 당의 뜻이고 혁명의 요구"라고 상기했다. 하단에는 기본물길굴공사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단천발전소 건설장의 소식을 실었다.

5면에는 '문학예술이 혁명적 진군의 나팔수로서의 사명을 다하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문학예술부문 창작가들의 역할을 촉구했다.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의 영도로 '격동하고 있는 시대'를 담은 예술 작품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단에는 함경북도에서 당의 육아정책을 관철하기 위해 120여대의 성능이 높은 젖가루(분유) 생산설비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 평안북도 동림군에서 "올해 10여km 구간의 하천을 정리하고 그 주변에 수만 그루의 참대버드나무를 심었다"라고 전했다.

6면에는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해 연구수단, 조건, 생활조건들을 원만히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또 먼거리 협의(화상 협의)를 통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청진시병원 의료일꾼들을 소개했다. 하단 기사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역조치 완화로 독감이 퍼지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방역 규정 준수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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