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서울 잠수교에서의 프리폴 패션쇼

루이비통, 서울 잠수교에서의 프리폴 패션쇼

최초의 프리폴 패션쇼 장소로 서울 잠수교를 선택한 루이 비통, 가장 한국적인 쇼로 세계를 사로잡다.

서울 잠수교에 푸른빛의 조명을 설치해 오래된 콘크리트 대교가 더할 나위 없이 멋진 런웨이 무대로 변신했다. 쇼의 오프닝은〈오징어 게임〉의 히로인 정호연이 장식했다.

서울 잠수교에 푸른빛의 조명을 설치해 오래된 콘크리트 대교가 더할 나위 없이 멋진 런웨이 무대로 변신했다. 쇼의 오프닝은〈오징어 게임〉의 히로인 정호연이 장식했다.

루이 비통의 패션쇼와 산울림의 '아니 벌써', 사물놀이 음악이 이렇게 찰떡 궁합이었나? 또 그 무대를 함께 연출한 주인공이 K-컬처를 전 세계에서 인정받게 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고, 그 무대가 바로 서울의 잠수교라니! 지난 4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루이 비통 하우스 최초의 프리폴 패션쇼 는 K-컬처의 높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평소 잠수교는 서울 시민에게는 러닝과 산책의 명소로 알려진 일상 공간이지만, 이날만큼은 전 세계 패션 러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려하고도 독보적인 멋을 간직한 런웨이로 재탄생했다.

봄이라는 계절이 무색할 정도로 춥고 바람이 부는 날 푸른 색 조명을 입은 잠수교는 어딘가 모르게 비현실적이었고, 서로 다른 시공간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신비함마저 풍겼다. 루이 비통의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레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스포티하면서도 레트로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의상으로 런웨이를 수놓았으며,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쇼 콘셉트 및 시노그래피 디자인에 참여했다. 오프닝의 주인공은 바로 〈오징어 게임〉의 히로인 정호연. 한편 이번 쇼는 루이 비통과 서울시 및 한국관광공사의 협업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행사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과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게 진행됐다. 루이 비통 자사 SNS와 서울 곳곳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관련 전공 학생들을 패션쇼 현장에 초대해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COLLECTION REVIEW

과장된 실루엣, 가죽 제품의 변주가 주특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프리폴 컬렉션에서도 스포츠 재킷, 자물쇠 스타일의 벨트, 티어드 스냅 버튼 스커트, A라인 드레스, 숄칼라 카디건, 라인스톤 리브드 니트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

CELEBRITIES

전 세계 패션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한 루이 비통 프리폴 패션쇼. 선미, 황동혁, 고현정, 전여빈, 뉴진스 혜인 등 다수의 스타가 행사장을 찾았다.

CREDIT INFO

editor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