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유명 男배우가 나와 성관계하겠다고 협박”[해외이슈]
2023. 6. 3. 09:18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여자에서 남자로 성을 전환한 엘리엇 페이지(36)가 동성애 혐오 배우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2014년 인권 캠페인 컨퍼런스에서 연설 도중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했다.
페이지는 당시 파티에서 ‘지인’이라고 생각했던 배우가 다가와 “너는 게이가 아니야. 그런건 존재하지 않아. 너는 남자를 두려워할 뿐이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남자배우는 페이지에게 “너가 게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너와 성관계를 할거야”라고 했다.
페이지는 자신의 회고록 ‘페이지보이’에 이 이야기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평생 동안 그런 일을 여러 번 겪었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많은 퀴어와 트랜스젠더가 끊임없이 그런 일을 겪는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지 않거나 그냥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런 순간들은 실제로는 매우 끔찍하다. 이 이야기를 책에 넣은 이유는 현실, 우리가 겪는 일, 특히 시스 및 이성애가 주류를 이루는 환경에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들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이 범인이라는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이지보이’는 6월 6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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