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인줄 알고..." 마을 명물 백조 잡아먹은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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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10대들이 마을의 상징과도 같았던 백조를 오리로 착각하고 잡아먹어 마을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에 따르면 뉴욕주 중부 오논다가 카운티의 작은 마을인 맨리우스 연못에서 살던 백조 가족 중 어미인 페이와 새끼 4마리가 실종됐다.
경찰 측은 "용의자들은 한밤중에 연못에 들어가 둥지를 틀고 있는 백조를 잡았다"며 "용의자들은 백조를 큰 오리라고 생각하고 사냥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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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미국의 한 10대들이 마을의 상징과도 같았던 백조를 오리로 착각하고 잡아먹어 마을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에 따르면 뉴욕주 중부 오논다가 카운티의 작은 마을인 맨리우스 연못에서 살던 백조 가족 중 어미인 페이와 새끼 4마리가 실종됐다.
경찰은 수사 끝에 10대 청소년 3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한 시민이 인근 지역 상점에서 새끼 백조 2마리를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고, 가게에서 일하던 첫 번째 용의자가 다른 두 명의 청소년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마리의 새끼 백조는 첫 번째 용의자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새끼 백조들은 무사히 연못으로 돌아왔지만 어미 백조는 이미 잡아먹힌 뒤였다.
경찰 측은 "용의자들은 한밤중에 연못에 들어가 둥지를 틀고 있는 백조를 잡았다"며 "용의자들은 백조를 큰 오리라고 생각하고 사냥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시러큐스 남동쪽에 위치한 맨리어스 마을 사람들은 홈페이지뿐 아니라 모자, 티셔츠 같은 상품에도 백조를 그려넣을 만큼 이 백조들을 좋아했다.
워럴 시장은 "백조는 10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이 마을의 일부였다"며 "우리 마을은 백조로 유명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용의자 3명 중 16세와 17세는 아직 미성년이라 부모에게로 돌려보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18세인 세 번째 용의자는 법적 절차를 대기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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