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발행 늘어나니…' 대출금리 또 오른다
신한은행, 서울시와 손잡고 청년 문제 해결
푸본현대생명, '차세대 리더 교육' 시행
한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대출금리는 오른다
시장에서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던 대출금리가 이달 들어 다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 자금시장에서 금리가 오르는 데 더해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일 기준 3.92~5.73%로 지난달 15일(3.63~5.47%)과 비교하면 하단이 0.29%포인트, 상단이 0.2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한 4.02~5.91%에서 4.22~6.13%로 상승했다. 상·하단이 각각 0.22%포인트, 0.10%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는 4.64~6.17%에서 4.98~6.39%로 상·하단 각각 0.34%포인트, 0.2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5일에도 2월과 4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초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섰던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과 동시에 은행채 등 자금조달 비용이 줄면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시장에서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다시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5일 4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가(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전달 대비 0.12%포인트 하락하면서 나타났던 3%대 변동형 금리도 다시 자취를 감췄다.
대출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은행권 대출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이달 중하순부터 꾸준히 높아진 영향이 크다. 은행채는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1일 기준 4.093%로 지난달 15일(3.892%)과 비교해 0.20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변동형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준거 금리로 사용되는 은행채 6개월물 또한 3.627%에서 3.858%로 0.23%포인트 높아졌다.
은행채 금리 변동 원인으로는 은행채 발행 증가 등이 꼽힌다. 은행채 발행은 지난달 들어 순 발행으로 전환되면서, 발행 물량 자체가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순 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959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순 발행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후 제한됐던 발행 한도 규제가 올 4월부터 만기 물량 100%에서 125%로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의 경우 기준이 되는 준거 금리일 뿐이지 시중에서 사고팔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은행들의 실제 자금은 금융채를 발행해서 조달한다"며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해야 되는데 금리를 높게 줘야 수요자가 몰리기 때문에 발행이 많아질수록 은행채 금리는 올라가고 그렇게 되면 대출금리도 따라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발행을 자제해 온 은행채가 시장에 다시 복귀하고 있다"며 "4월 들어 만기 물량의 125%까지 발행 한도가 완화되었으며 올해 하반기 차환 물량만 고려해도 125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고 은행권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 완화 조치 정상화 역시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의 은행채 및 대출금리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은행 자금 수요의 주요인은 대출 증가지만, 최근 중소기업(비우량등급) 은행 대출 수요를 제외한 대기업과 가계 양측의 대출 수요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5대 은행 LCR 비율 또한 98~109% 수준으로, 당장 LCR 규제 충족을 위한 은행채 발행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서울시와 청년 문제 해결한다
신한은행이 서울시와 청년 문제 해결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분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상대적 기회의 박탈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를 위해 △자산 형성 △청년 일자리 △주거 안정 등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을 통해 청년들의 특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청년 정책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30대 고객들의 유형별 금융상품 가입현황, 자산, 소득, 부채, 소비 추이 등의 금융 데이터와 서울시 및 타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의 청년 지원 사업 고도화를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의사결정에 함께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 with 카카오웹툰', 하루만에 10만좌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 출시한 '26주적금 with 카카오웹툰'의 누적 계좌 개설 수가 출시 하루(24시간)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26주적금 with 카카오웹툰'은 카카오뱅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인 열번째 파트너 적금이다. 저축과 함께 웹툰 등 콘텐츠 소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과 한정판 굿즈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 점이 인기 비결로 분석된다고 카카오뱅크측은 설명했다.
'26주적금 with 카카오웹툰'은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상품에 카카오웹툰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시 쿠폰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달 30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26주적금은 매주 적금 납입액이 일정하게 증가하는 방식의 적금 상품으로, 26주 연속 납입에 성공할 경우 연 7%(세전)의 금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첫 납입금액을 1만원으로 설정하면, 2주차엔 2만원, 3주차엔 3만원, 26주차엔 26만원의 돈이 적금으로 납입되는 구조다. 26주적금 가입자는 첫 납입액으로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하나의 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선보인 '26주적금 with 카카오웹툰'은 연 7%의 금리는 물론 26주 연속 자동이체 납입에 성공하면 카카오웹툰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캐시 쿠폰을 지급한다.
그동안 카카오뱅크가 유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편의점 등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사와 협업해 온 결과 파트너 적금의 누적 개설 계좌 수는 350만 좌를 돌파했다.
푸본현대생명, 차세대 리더 교육…"인재가 최고 경쟁력"
푸본현대생명이 전문성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의 역량을 강화하는 '차세대 리더 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푸본현대생명에 따르면 차세대 리더 교육을 통해 31명의 리더를 선발했다. 총 2년간 진행되는 차세대 리더 교육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조직의 리더로서 갖춰야 하는 역량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5월 선발된 차세대 리더 1기를 대상으로 리더십과 성장, 변화 추진 등을 주제로 심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획전략, 재무·회계, 상품개발, 자산운용 등 각 부문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12명을 차세대 리더 2기로 선발해 1년 차 교육을 진행한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 육성은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차세대 리더 교육 통해 양성된 차기 리더들이 미래 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 통신비 장기 할부 특화카드 3종 출시
KB국민카드는 통신 3사(SKT·KT·LGU+엘지유플러스)와 제휴해 통신비가 할인되는 'T라이트 KB국민카드', 'KT 할부 Plus KB국민카드', 'LGU+ 라이트할부II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3종의 카드는 단말기 장기 할부를 이용하면 월 최대 1만4000원의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8000원, 70만원 이상 1만2000원, 100만원 이상 1만4000원이다.
이달말까지 장기 할부 신규 약정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해 통신사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아파트 관리비 자동 납부시 2000원, 4대 보험·도시가스·전기요금 자동납부시 1000원 할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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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gnyu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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