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가지는 더 챙겨라”…중년여성이 주목해야 할 영양소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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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이라면 항산화물질중 카로티노이드 계열과 비타민 D 섭취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진은 "모든 사람에게 항산화물질은 이롭지만, 카로티노이드는 특히 중년 여성을 괴롭히는 시각과 뇌의 인지 문제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며 "이것이 카로티노이드가 중년 여성의 식단에서 특별한 가치를 가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중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방암의 경우, 비타민 D 섭취와 연관성을 입증한 논문이 여럿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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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중년 여성이라면 항산화물질중 카로티노이드 계열과 비타민 D 섭취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중년 여성에게 이 두 가지 영양소는 남성이나 젊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이로운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눈과 뇌 건강은 물론 골다공증을 예방, 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와 관련된 연구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영양신경과학회지’에 소개된 바 있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진은 “모든 사람에게 항산화물질은 이롭지만, 카로티노이드는 특히 중년 여성을 괴롭히는 시각과 뇌의 인지 문제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며 “이것이 카로티노이드가 중년 여성의 식단에서 특별한 가치를 가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빌리 해몬드 조지아 대학 교수는 “평균적으로 여성은 황반변성(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 알츠하이머 같은 질환 위험이 남성보다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해주는 카로티노이드의 양은 여성에게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카로티노이드 계열에 속하는 성분 중에서도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이와 관련해 높은 연관성을 가진다고 결론내렸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섭취가 백내장 또는 시력 저하, 알츠하이머 등의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루테인, 지아잔틴을 비롯해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크립토잔틴 등이 카로티노이드 계열에 속한다.
이어 연구진은 카로티노이드 섭취는 보충제 대신 천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카로티노이드의 채소 공급원으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파슬리, 완두콩 등이 있다. 이외에도 오렌지, 감, 호박, 달걀 노른자 등에도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러한 식품은 건강한 지방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카로티노이드는 지방에 잘 용해되는 성질을 가지므로 함께 섭취시 체내 흡수율을 올릴 수 있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중년 여성에게는 뼈 건강 역시 중요한 문제다. 뼈를 보호해주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골감소증 위험도 높아진다. 영양학·의학 전문가들은 중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평소 식단에서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 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도 도우면서 암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중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방암의 경우, 비타민 D 섭취와 연관성을 입증한 논문이 여럿 발표됐다. 2021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미국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의 논문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 조사 결과,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비타민 D ‘충분 섭취’ 그룹이 ‘결핍’ 그룹에 비해 22% 낮았다.
더욱이 비타민 D는 현재 한국 여성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로 손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영양결핍 환자 중 비타민 D 결핍 환자가 73.7%(24만7077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비타민 D가 결핍된 여성은 남성의 3.5배나 됐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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