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만나는 나전장의 숨결
이세영 2023. 6. 3. 08:15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 특별전 '나전장의 도안실'은 우리나라 근현대 나전 칠공예의 희귀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다.
나전 칠공예는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형태로 오려 옻칠한 기물이나 가구의 표면에 감입 시켜 꾸미는 공예다.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나전 작품이나 가구를 제작하기 위한 설계도 역할을 했던 그림인 나전 도안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나전칠기에 있어 도안은 형태와 색채, 무늬 등 제작 전반의 조형 요소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료다.
전시는 우리나라 근현대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장인 6인(김봉룡·송주안·심부길·민종태·김태희·전성규)의 작품 60여건과 도안 360여점을 선보인다.
채영 서울공예박물관 전시기획과장은 "나전 도안은 자신만의 작품을 위해 수천 장의 도안을 그린 나전장들의 작품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작품이다"며 "그 속에 담긴 장인들의 창작 열정과 고민의 흔적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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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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