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 이나영의 의미있는 도전 [인터뷰]①

김가영 2023. 6. 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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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이 2019년 방송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나영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틀을 짜서 작품을 선택하고 공백기를 갖고 그렇기 보다는 시나리오에만 집중을 하는 편인데 '박하경 여행기'는 담백하고 신선한 느낌이었다"며 "이종필 감독님의 전작들도 봤는데 감독님의 감성도 궁금했다"고 '박하경 여행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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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4년 만 드라마 복귀
"지인들, 평소 내 모습과 비슷하다고"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생각 바뀌어"
이나영(사진=웨이브)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나영이 2019년 방송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 4년 만에 선택한 작품인 만큼 ‘박하경 여행기’는 특유의 매력을 풍기고 있다. 강렬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도 보는 사람을 ‘쭉’하고 빨아당기는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이었기에 이 작품의 매력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나영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틀을 짜서 작품을 선택하고 공백기를 갖고 그렇기 보다는 시나리오에만 집중을 하는 편인데 ‘박하경 여행기’는 담백하고 신선한 느낌이었다”며 “이종필 감독님의 전작들도 봤는데 감독님의 감성도 궁금했다”고 ‘박하경 여행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 박하경이 떠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과 벌어진 일이 소소하게 담기고 있다. 큰 사건은 없지만, 박하경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또 위로를 안기고 재미를 선사한다.

큰 사건이 없는 일상적인 연기라는 것이 오히려 배우 입장에선 어려울 수도 있는 일. 이나영은 “어렵더라”며 “준비할 감정이 없더라. 감정신이 있으면, 뭔가를 잡고 생각하고 분위기를 만들어가야하는데 이건 현장에 가서 부딪혀야됐다”고 털어놨다.

이나영(사진=웨이브)
그러나 그런 점이 더 자연스럽고 ‘박하경’ 다운 ‘박하경’을 완성했다. 고민과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닌, 그 자리에서 느끼는 대로 표현한 박하경이었기에 이나영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담기기도 했다. 그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한 게 큰 것 같다”며 “한번은 제가 연기를 하다가 모기를 잡았다고 하더라. 기억도 안 난다. 그런데 감독님이 모기를 잡았다고 얘기를 하더라. 그런데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나. 대화를 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모기를 잡고, 다시 대화를 하고. 그런 게 이 작품이 주는,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는 편안함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한 “제 지인들이 연기가 아니라, 진짜 제가 평소에 얘기하는 모습 같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실제 촬영을 하다 잠이 든 적도 있었다. 이나영은 “기차를 타고 목포를 가는데 정말 잤다. 그 장면이 나와도 괜찮겠냐고 묻더라. 전 좋다.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여행을 하면 더 계획적인데, 뭘 안해도 여유가 많다는 걸 느꼈다”며 “당일치기가 괜찮은 여행이라는 걸 ‘박하경 여행기’를 하면서 느꼈다”고 전했다.

소소한 재미와 감동, 공감과 힐링이 있는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은 “거한 걸 보는 게 아니라, 일상적인 걸 봤을 때 불현듯 느끼는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편이다”며 “멍 때리는 와중에 자기의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작품이었음 좋겠다”고 밝혔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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