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홍범도는 없다"...방현석 장편소설 '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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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방현석이 홍범도의 생애를 다룬 장편소설을 펴냈다.
홍범도가 산짐승을 사냥하는 포수로서 산야를 떠돌다 항일 운동에 투신해 각종 인간군상을 만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홍범도를 위대한 장군으로 그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는 작가의 말대로 소설에 '영웅 홍범도'는 없다.
홍범도는 처음부터 대의를 품고 일어난 영웅이 아닌, 순진무구한 소년 사냥꾼에서 시대의 격랑에 휘말리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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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방현석이 홍범도의 생애를 다룬 장편소설을 펴냈다.
'범도'(문학동네)는 방 작가가 취재와 자료 조사를 거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필한 필생의 역작이다. 홍범도가 산짐승을 사냥하는 포수로서 산야를 떠돌다 항일 운동에 투신해 각종 인간군상을 만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홍범도를 위대한 장군으로 그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는 작가의 말대로 소설에 '영웅 홍범도'는 없다. 엄혹한 시대에 자신만의 신념을 품고 살아간 한 인간의 삶과 항일 무장투쟁을 함께 한 많은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홍범도는 처음부터 대의를 품고 일어난 영웅이 아닌, 순진무구한 소년 사냥꾼에서 시대의 격랑에 휘말리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 인물이다. 먹고살기 위해 군영에 들어가고,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를 위해 홀로 일본군에 복수를 감행하고, 일제의 강제 해산 명령에 궁핍한 신세가 되어 광야를 헤맸다. 그의 이야기는 평범했던 한 사람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신념을 갖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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