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할 것 같다고?…45억원 들여 싹 바뀐 도고 온천[여행기자 픽]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3. 6. 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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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새단장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온천과 캠핑 동시에 즐기는 이색 스파 시설로 각광

[편집자주] [여행기자 픽]은 요즘 떠오르거나 현지인 또는 전문가가 추천한 여행지를 '뉴스1 여행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약부터 꼭 살펴야 할 곳까지 여행객에게 알면 도움 되는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전달하겠습니다.

최근 새단장을 마치고 개장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News1 윤슬빈 기자

(아산=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국내 온천여행 왜 재밌는데?"

2030세대는 물론 4050세대까지 국내 온천여행이라고 하면 썩 내켜 하지 않을 수 있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절에나 휴양지로 신혼여행지로 온천여행을 떠났다고 건너 들어서다. 지금은 낙후했고 즐길 거리도 많지 않을 것 같아 더더군다나 시도가 쉽지 않다.

그런데 웬걸 국내 온천 여행지가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인 충남 아산의 도고 얘기다.

아산은 조선시대 왕들이 애용한 온양온천을 비롯해 아산온천, 도고온천 등 3대 온천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도고온천'에 색다른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08년에 첫 개장했던 스파 시설인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최근 45억원이 투입된 개보수 공사 끝에 재개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파라다이스 도고의 야외풀 과거와 현재 비교ⓒ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사실 온천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아는 사람들만 아는 '변방의 이색 스파시설'이다. 호캉스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부산과 같은 '파라다이스' 계열이기도 하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매년 3월에 한 두달간 4억~5억원을 들여 진행해 온 시설 정비를 특히 올해는 개보수로 힘을 들였단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아풀 및 키즈랜드 시설을 대폭 개선했고 바닥 타일과 사이니지, 조명 등을 신규 교체했다"며 "푸드코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식음 메뉴를 개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확 바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키즈랜드(파라다이스 제공)
이벤트 스파에서 온천을 즐기고 있는 가족 여행객의 모습ⓒ News1 윤슬빈 기자

여름 직전, 5월 말 주중에 찾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어린이 동반 가족과 연인들이 이른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비교적 한산한 시기에 찾은 이들은 유유자적 휴양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만끽하는 듯했다.

스파시설의 실내와 실외로 나뉘는데 동시 수용 인원은 락커 이용 기준 3000명으로 스파 외에 푸드코트, 캠핑장 등의 주요 시설들이 많아서 아무리 차도 크게 붐비진 않는 편이라고 한다.

이번 개보수로 색감이 밝아졌다.

초당 1m 유속으로 물이 흐르는 길이 150m의 유수풀부터 시원한 물 폭탄과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는 '키즈랜드', 6가지의 파도를 즐기는 '파도풀' 등은 한층 쾌적해졌다.

자리 선점 경쟁이 있는 시설은 중간중간에 자리한 이벤트 스파. 파라다이스 부산 야외 스파 씨메르처럼 사상 체질에 맞춘 탕이다. 포도탕(태양인), 산수유탕(소양인), 오미자탕(태음인), 쑥탕(소음인), 복숭아탕으로 이뤄졌다.

실내 바데풀의 과거와 현재ⓒ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실내 바데풀도 환해졌다. 독일의 바데하우스(Bade House)를 모델로 만들어진 수(水)치료 수영장으로 온천수를 이용해 각종 질병의 예방, 요양, 치유, 건강 촉진을 목적으로 개발했다. 여기선 아쿠아 프로그램(아쿠아로빅, 아쿠아 요가 등)을 운영한다.

새 단장 이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생존 수영 교실도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전문강사에게 물에 대한 적응 훈련, 호흡법, 잠수하기, 구명조끼 착용법, 체온 유지법 등 수상 안전사고 발생 시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파라다이스 도고 카라반 캠핑장ⓒ News1 윤슬빈 기자
카라반 내부 ⓒ News1 윤슬빈 기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이색적인 시설'이라고 부르는 가장 큰 이유는 캠핑장 때문이다. 온천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는 경험은 어디서든 할 수 없다.

스파 시설과 별도로 카라반 캠핑장이 있다. 이곳 역시 내부 시설을 개보수했다.

총 50대의 카라반은 스탠다드 아트(12대), 스탠다드(18대), 디럭스(20대)로 등급이 나뉜다. 스탠다드는 정원 4인, 디럭스는 6인이다. 각 카라반에서 바비큐나 모닥불을 즐길 수 있다.

카라반을 이용하면 체크인 첫날 스파와 온천을 무료로 둘째 날에는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반딧불이를 연상케 하는 LED 조명ⓒ News1 윤슬빈 기자
나뭇잎 사이, 촘촘하게 빛을 내는 반딧불이 LEDⓒ News1 윤슬빈 기자

새단장 이후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밤도 바뀌었다. 올해 5월5일 부터 매주 금,토,일 및 공휴일 밤이면 '나이트 스파'를 운영하는데 스파를 끝마치고 나오면 LED 조명이 온 시설의 불을 밝힌다. 나무엔 반딧불이를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조명이 비춰진다. 실내 바데 풀과 실외 유수풀 외에 물놀이 시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 대욕장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이번 새단장을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6월 한 달 동안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유튜브 구독 시 주중 스파 입장권 50% 또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시 스파 입장권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카라반 주중 연박 이용 시 바비큐 그릴세트를 1회 무료 제공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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