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가까이 산 외국인들, 반도체 외 담은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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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올해 코스피에서 14조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다.
반도체 외에는 현대차와 삼성SDI를 주로 사들였고, TIGER MSCI Korea TR 상장지수펀드(ETF)도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755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 올해 현재까지 TIGER MSCI Korea TR ETF를 1조2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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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MSCI Korea TR ETF도 1조 넘게 사들여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외국인들이 올해 코스피에서 14조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반도체 외에는 현대차와 삼성SDI를 주로 사들였고, TIGER MSCI Korea TR 상장지수펀드(ETF)도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755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서 매도세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코스피에서 6조8072억원 팔아치웠고, 지난 2021년에는 무려 25조556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020년에도 2조468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돌아온 외국인들은 주로 반도체주를 쇼핑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보여진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만 10조6713억원 사들였고, SK하이닉스도 1조587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반도체 외에 주로 담은 것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올해 현대차에 대한 순매수액은 1조2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성SDI를 1조390억원 가량 사들였다.
주목할 점은 1조원 넘게 사들인 ETF가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들 올해 현재까지 TIGER MSCI Korea TR ETF를 1조2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5번째로 많은 순매수 규모다.
'TIGER MSCI Korea TR'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KOREA Gross TR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금융상품이다. 이 지수의 종목 전체를 편입하는 안전 복제전략 추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코스피200 종목 대부분이 담겨있다. 다만 편입종목 수가 약 100여개로 대형주 비중이 99.2%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특히 코스닥 대형주도 일부 편입하고 있다.
세전 현금배당이 재투자되는 TR(토탈 리턴) 방식으로 배당수익률이 가산된 총 수익률이 반영된다. 매도 전까지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고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분배금을 재투자로 장기투자 시에는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코스피200 지수 대비 성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비교적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합의가 이뤄진 미국 부채한도 협상 전 안정성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에 투자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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