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M] 세계유산도시 고창서 '유네스코 도장깨기'하고 수박 축제 즐기자

세계가 인정한 일곱가지의 보물을 품은 도시가 있습니다.

전북 고창입니다.

지난달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과 '세계기록유산'이 잇따라 인증·등재됐습니다.

선운산의 천마봉, 마애불, 진흥굴, 병바위, 소요산 용암돔, 송계리 시생대 편마암, 명매기샘, 고인돌군, 명사십리해변, 구시포 가막도, 쉐니어, 대죽도, 고창갯벌 등 13개 명소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고창만의 '천혜의 생태자원'을 세계가 인정한 것입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중 고창군 무장포고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무장포고문은 동학농민혁명이 명분과 이유를 밝힌 선언문입니다.

129년전 고창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게 한 중요한 자료입니다.

전 인류가 기억해야 할 보편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200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밀집돼 있는 고인돌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또 고창갯벌은 세계자연유산에, 고창판소리와 농악은 인류무형유산에, 고창군 전체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전주MBC 자료사진)

고창은 이런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올해를 '고창 방문의 해'로 삼았습니다.

1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세계가 인정한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이를 위한 대표 축제인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이달 열립니다.

축제기간에는 수박과 복분자로 만든 수박화채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올해 고창수박의 당도는 13브릭스(액체에 있는 당의 농도를 대략적으로 측정하는 단위)를 넘었습니다.

이는 일반 수박의 11브릭스 보다 높은 것입니다.

'수박빨리먹기 대회'와 'DJ와 함께하는 물총싸움'도 준비돼 있습니다.

축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산운산도립공원 야외광장에서 3일간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