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서 또 ‘꽈당’…건강 논란 재점화
[앵커]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이 무언가에 발이 걸린 듯 넘어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80대에 접어든 고령인데요, 건강 문제를 두고 다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사관학교 졸업생과 악수를 나눈 바이든 대통령, 자리로 돌아가려다 그만 바닥에 넘어지고 맙니다.
놀란 관계자들이 급히 부축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발이 걸렸다는 듯 모래주머니를 가리킵니다.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렸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경쾌하게 발을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여줬지만, 대권 도전을 선언한 공화당의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이번 사건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론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바이든 대통령이 혹시 모를 부상에서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또, 미국도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정책으로 인한 부상에서 회복되길 바랍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
지난 2021년에는 전용기에 오르다 세 번이나 발을 헛디디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고, 지난해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멈추려는 순간 페달에 발이 걸려 넘어졌는데, 그때마다 공격의 빌미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해 6월 : "바이든 대통령이 괜찮길 바랍니다. 굉장히 심하게 넘어졌는데요, 보신 분 있나요? 우리는 그가 괜찮기를 바랍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지난달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신뢰도 측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은 데 반해, 신체적 건강 측면에 대한 여론 평가에선 크게 뒤졌습니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고작 4살 아래일 뿐이지만,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른 디샌티스 주지사가 40대의 젊은 나이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자들의 건강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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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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