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누리호로 민간 우주시대 연다

김동욱 기자 2023. 6. 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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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대표가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엔진 제작과 발사 준비, 발사 임무 통제 등을 맡으며 성공을 주도했다.

추후 4~6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이 확대된 만큼 손 대표는 민간 우주시대를 앞당기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앞으로 누리호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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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손재일 대표가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엔진 제작과 발사 준비, 발사 임무 통제 등을 맡으며 성공을 주도했다. 추후 4~6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이 확대된 만큼 손 대표는 민간 우주시대를 앞당기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실적 개선에 성공한 점을 감안,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궤도에 올렸다. 나로호 발사 후 부탑재위성인 도요샛 4기 중 1기인 3호 '다솔'의 사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수행했다"며 누리호 발사를 성공으로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기업과 정부 협력으로 뉴스페이스 시대 진입에 성공했다는 시각이다.

앞으로 누리호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한다.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후 오는 2025년부터 매년 예정된 4~6차 발사에서 발사체 제작과 발사를 총괄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첨단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우주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누리호 발사 준비에 발맞춰 우주 사업 본격화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김영록 전남도지사, 공영민 고흥군수와 함께 발사체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남도와 고흥군이 인센티브와 행정지원 및 정주 여건 개선안 등을 마련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관련 제조 시설 설립을 검토하는 것이 골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분기 매출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65.2%, 385.1%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우주 사업 투자에 대한 자금 부담이 적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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