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딛고 복귀… 고개 숙인 이지훈·강지섭·비아이[이주의 연예날씨]

김유림 기자 2023. 6. 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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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코너. 이번 주 가장 핫했던 연예가 키워드와 화제의 연예인 등을 날씨로 표현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주 연예계 기상도는 어땠을까요?

갑질논란에 휘말린 배우 이지훈, 종교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강지섭, 마약 파문을 일으킨 비아이까지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렸던 이들이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뉴스1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 ·흐림·비·번개·천둥

갑질, 마약, 종교 논란까지 각종 논란에 휘말린 스타들이 복귀했다.

배우 이지훈은 지난해 IHQ 드라마 '스폰서' 촬영 당시 스태프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지훈은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후 공개 석상이 처음이다"라면서 "많이 배웠고 죄송하다는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과거 대마초 등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던 래퍼 비아이는 활동에 복귀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배우 강지섭은 지난 3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 논란에 휩싸인 지 2달 만에 SNS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대표적인 직업이다. 특히 파급력이 있는 연예인이라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 각종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기관리에 힘쓰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 논란에 휘말렸던 스타들이 다시 복귀를 선언한 이번주 연예 날씨는 '번개'다.


'갑질 논란' 이지훈, 설레고 떨리는 복귀


배우 이지훈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선 가운데 과거 '갑질 논란'을 재차 사과했다. /사진=갤리온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훈이 '갑질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지훈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 분)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 영화다.

이지훈은 지난해 11월 IHQ drama 개국 특집 드라마 '스폰서' 촬영 당시 스태프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갑질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지훈은 "제가 개인적인 일로 공개적인 자리가 처음"이라며 "많이 배웠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랜만에 작품을 했고 이런 자리에 서게 됐다. 활동을 해오면서 몰랐던 것들, 놓쳤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이 일로 해서 배우고 얻어가는 게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은 IHQ 새 드라마 '스폰서' 촬영장에 온 그의 지인이 스태프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갑질 시비'에 휘말렸다. '스폰서' FD가 스태프 단체 카톡방에 이지훈 관련 갑질 폭로 글을 올린 뒤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작가 A씨 역시 "이지훈이 자기의 분량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라고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이지훈 소속사 측은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일에 배우가 사과를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 친구가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도 깊게 반성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이후 '스폰서'의 작가 및 제작진 절반 교체의 이유가 이지훈의 갑질로 인해 시작됐다는 추가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었다. '스폰서' 측은 의혹을 부인했고, 이지훈은 "내가 뭐라고 나 따위가 감히 작가님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하겠나. '감독님 믿고 가겠다'란 말이 전부였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해당 작가가 이지훈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직접 사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일단락됐다.


'JMS 탈교' 강지섭, 논란 두달만 SNS 재개


배우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교 선언 두 달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강지섭 인스타그램
배우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교 선언 이후 두 달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강지섭은 지난달 29일 "이제 진짜 여름이다"라고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맨투맨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강지섭의 모습이 담겨있다. JMS 탈교 이후 약 2달만의 모습이다.

지난 3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JMS 교주 정명석의 각종 범죄 행각이 드러났다. 이후 연예계에서는 JMS 신도 찾기가 이어졌, 당시 강지섭은 자신의 방에 JMS가 사용하는 예수 초상화가 있어 신도 논란에 휘말렸다. 또한 정명석의 생일에 강지섭이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신이다. 축하 드린다"라는 글을 남겨 JMS 신도설은 기정사실화됐다.

이에 강지섭은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며 JMS의 신도였으나 현재는 이미 탈교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지섭은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며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이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JMS에서 사용하는 예수 액자를 직접 폐기한 사진을 공개했지만 JMS에서는 전도를 위한 거짓말이 허용된다는 '모사'라는 개념도 있어 강지섭이 위장 탈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졌고, 강지섭은 결국 SNS를 없앴다.

이후 반JMS 단체인 엑소더스 회장 김도형 교수는 "배우 강지섭 씨는 JMS를 탈퇴한 게 맞다. 더 이상 마녀사냥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약 파문 후 4년' 비아이, 대중 마음 돌릴까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4년 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사진=131레이블 제공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약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약 4년 만에 공식석상에 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스퀘어에서는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비아이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라고 직접 운을 떼며 마약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과거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 마음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언론매체와 대중들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한 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가벼웠던 적은 없었다. 매일 자책과 반성, 다짐을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왔고, 어쩌면 오랫동안 저라는 사람이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또한 제가 어떻게든 해결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지난 2015년 아이콘 리더로 데뷔했다. 특히 아이콘은 2018년 '사랑을 했다'가 크게 히트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비아이는 그룹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사랑을 했다'가 담긴 정규 2집 앨범 '리턴'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팀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6년 4월 초강력 환각제인 LSD와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투약 및 흡입한 혐의를 받았다. 2019년 마약 혐의로 경찰에 수사받던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경찰에 진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비아이는 모든 의혹을 인정하며 아이콘을 탈퇴했다. 재판 결과 비아이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비아이는 "천재가 되고 싶어서 마약을 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한 질문에 비아이는 "그때는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답하며 "그 어린 나이에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반성과 자숙이라는 게 시기가 정해져서 언제까지 하면 끝 이런 게 아니고, 저같은 경우는 꽤 오랜 시간 어쩌면 평생 계속해서 무게 짊어지고 반성하며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물론 반성 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할 것"이라며 "제 업이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음의 빚 또한 갚고 싶어 시작했다. 불편한 시선 또한 평생의 숙제"라고 말한 만큼 싸늘한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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