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주루 잘못했지만…배지환 인정하라, 그보다 잘 친 타자 없다" 美 언론 칭찬

이상학 2023. 6. 3.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의 5월은 4월과 정반대로 흘렀다.

매체는 '배지환은 5월 한 달간 누상에서 거칠게 뛰어다녔는데 좋은 의미는 아니었다. 8번의 도루 시도에서 4번이나 잡혔고, 그 외에도 몇 차례 무모한 진루를 시도했다. 있어선 안 될 일이다'며 효율적이지 못한 주루 플레이부터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의 5월은 4월과 정반대로 흘렀다. 4월 21경기에선 폭풍 주루를 앞세워 무려 11개의 도루를 성공했지만 타율 2할5푼(80타수 20안타) OPS .652로 타격이 아쉬웠다. 

하지만 5월에는 24경기에서 도루 4개를 성공했지만 실패도 4번이나 있었다. 흐름을 끊는 무모한 주루로 비판을 받았지만 타율 3할4리(69타수 21안타) OPS .751로 타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시즌 타율이 2할7푼5리(149타수 41안타)로 올랐고, OPS도 .698로 상승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도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어리츠의 5월 한 달간 6가지 특징을 꼽으면서 배지환의 변화를 다뤘다. 

매체는 ‘배지환은 5월 한 달간 누상에서 거칠게 뛰어다녔는데 좋은 의미는 아니었다. 8번의 도루 시도에서 4번이나 잡혔고, 그 외에도 몇 차례 무모한 진루를 시도했다. 있어선 안 될 일이다’며 효율적이지 못한 주루 플레이부터 지적했다. 

하지만 매체는 ‘동시에 배지환의 공을 인정해야 한다. 그는 타석에서 일관된 생산성을 제공했다. (5월) 피츠버그에서 그 누구도 배지환의 타율(.304)을 넘지 못했고, 앤드류 맥커친(.390)만이 배지환(.360)보다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며 ‘배지환이 누상에서 판단 능력만 조금 더 키운다면 피츠버그는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도 지난 1일 배지환의 타격이 향상된 이유를 다뤘다. 배지환은 원래 타격시 오른 다리를 높이 치켜드는 하이 레그킥을 구사했다. 오른발이 왼쪽 무릎 위로 향할 만큼 움직임이 컸지만 5월에는 발을 거의 땅에 붙인 채 보폭을 줄여 간결하게 폼을 바꿨다. 4월 2개였던 홈런이 5월에는 하나도 없었지만 정확성이 향상됐다. 

4월 중순부터 앤디 헤인즈 피츠버그 타격코치가 “힘을 더 싣기 위해 레그킥을 하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타격폼 수정이 시작됐다. 헤인즈 코치의 지도로 배지환은 타석에서 조금 더 떨어진 채 몸을 웅크리지 않고 똑바로 서서 몸을 움직이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했고, 5월부터 성적으로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배지환은 “느낌이 다르지만 매일 배우고 있다. 오늘 타석에서 뭔가를 느껴본 뒤 내일 어땠는지 생각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한다”며 “코치들이 레그킥으로 힘을 더 싣는 것보다 다리를 내려놓고 긴장을 풀라는 조언을 했다.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게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왼쪽)이 앤드류 맥커친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